[뉴스핌=황숙혜 뉴욕 특파원]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이후 가파르게 떨어졌던 뉴욕증시가 급락을 멈췄다. 단기 낙폭 과대에 따른 ‘사자’가 유입되면서 주가는 반등을 이뤄냈다.
투자 심리가 일정 부분 안정을 회복했지만 여전히 국제 유가 하락이 주가 상승폭을 제한하는 상황이다.

21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123,07포인트(0.72%) 상승한 1만7251.62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15.60포인트(0.78%) 오른 2021.15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45.84포인트(0.93%) 상승한 4968.92에 거래를 마쳤다.
단기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가 유입되면서 주가 하락에 제동이 걸렸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내년 글로벌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저조한 데다 기업 매출 및 이익 역시 부진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며, 이 때문에 적극적인 상승 베팅이 종적을 감춘 상황이다.
브렌트유가 11년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유가 약세가 지속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여전한 실정이다.
잭 애블린 BMO 프라이빗 뱅크 최고투자책임자는 “주식시장은 유가 약세에도 반등이 가능한 것인지 여부를 테스트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크 루치니 재니 몽고메리 스콧 전략가는 “유가 약세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점이 변화하기 시작했다”며 “저유가를 성장 둔화 신호로 보는 시각이 희석되고 있다”고 전했다.
새런 캐피탈의 애덤 새런 대표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단순한 계절적 반등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지속성 여부는 두고 볼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뉴욕증시가 과매도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 때문에 수면 아래로 업종과 섹터 별로 자금 순환이 활발하다는 설명이다.
월가의 투자자들은 에너지 이외에 달러화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달러화의 상승 폭에 따라 내년 기업의 수익성 전망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헤지펀드를 포함한 투기거래자들의 달러화 매수 포지션이 지난 15일 기준 15만9961계약으로 전주 17만2331계약에서 상당폭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투기거래자들은 2주 연속 달러화에 대한 상승 베팅을 축소했다.
제인 폴리 라보뱅크 인터내셔널 외환 전략가는 “외환시장 트레이더들은 연준 정책자들의 ‘점진적’이라는 언급에 커다란 무게를 두고 있다”며 “연준이 금리인상을 지속하는 한 달러화가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올해와 같은 열기가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굵직한 경제 지표 발표가 부재한 가운데 종목별로는 지난주 약세 흐름이 두드러졌던 골드만 삭스가 1% 상승했고, 셰브런과 엑손 모빌은 유가 약세 속에 각각 1% 내외로 떨어졌다.
디즈니는 지난주 BTIG의 투자 의견 하향 조정에 따른 충격이 지속, 1% 이상 하락했다. 멕시칸 레스토랑 체인 치폴레 역시 E콜라이 발생에 따른 매출 감소 우려에 3% 이상 급락하며 지수에 부담을 실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