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내부 갈등으로 둘로 쪼개졌던 소상공인연합회가 700만 소상공인의 권익을 대변하기 모였다. 조직을 하나로 통합하고 화합의 장을 마련한 것.
소상공인연합회는 3일 강원도 원주에 있는 KT원 연수원에서 조직 구성원 간 소통과 화합을 위한 '통합 워크숍'을 열었다.
전국 각지에서 100명이 넘는 소상공인이 원주에 모였다. 이들은 업종별 단체장, 각 지역별 단체의 임직원이다. 행사는 당초 계획보다 약 30분 늦은 오후 3시 시작됐다. 눈이 오는 궂은 날씨로 단체장들의 행사장 도착이 늦어져서다.
최승재 소상공인엽합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지난 2014년도 소상공인연합회가 출범하고 처음으로 워크숍을 연다"며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연합회가 화합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이후로 다시는 통합이란 말을 써서는 안 되고 이제는 하나가 돼야 한다"며 "오늘 워크숍이 우선순위를 정하고 하나의 결정을 내렸을 때 하나의 추진력으로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워크숍은 통합 이후 처음 열린 모임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연합회는 지난 2월 임원선거로 촉발된 갈등으로 두개로 쪼개졌다. 현 소상공인연합회와 소상공인연합회 정상화추진위원회로 분열됐던 것.
연합회는 정부가 인정한 법적 단체로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조직이 나뉘면서 지원금도 지급되지 않았다. 이에 중기청이 중재자로 나섰다. 6차례 논의 끝에 지난 9월 통합을 최종 결정했다.
통합 취지에 맞게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워크샵은 소통과 화합에 맞춰져 있다. 리더를 위한 소통 강의를 준비했다. 또 내년에 열릴 '소상공인의 날' 행사를 준비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모으는 시간도 준비돼 있다.
최승재 회장은 "토론해서 소상공이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잡기를 바란다"며 "유익하고 생산적인 워크숍이 되고 앞으로 발전되는 조직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연합회는 이날 비전 선포식도 가졌다. 정부와 국회가 경제정책을 최우선적으로 논의할 수 있도록 회원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겠다는 것이다. 대기업과 자본의 무차별적인 골목상권 진출을 막아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겠다고 강조했다. 또 특정 지역과 업종에 쏠리는 과밀 경쟁의 악순환을 끊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예산을 더 받거나 더 많은 법 통과가 목적이 아니라 소상공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