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유로화가 7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랠리를 보이자 지속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최근 유로화 강세는 자체적인 요인보다는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해 미국 금리인상이 예상보다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강화되면서 달러 가치가 하락한 영향이다. 그러나 유로존 위기가 말끔히 가시지 않은 데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부양책을 지속하고 있어 유로화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지난 14일 유로/달러 환율은 장중 전일대비 0.6% 오른 1.1445달러에 거래되면서 지난 8월 후반 이후 최고치로 급등했다. 이어 한국시간 기준 15일 오후 3시 39분 현재 뉴욕장 대비 0.14% 오른 1.148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댄 그린하우스 BTIG 수석 전략가는 "연준이 10월에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아예 없다는 시각이 강화되고 있다"며 "미국 경제가 3분기에 위축됐을 것이라는 전망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유니언 밴카이어 프리베의 쿤 초 거시경제 및 외환 전략가는 "미국 경제가 글로벌 경기둔화 충격을 받고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유로화 가치가 뛰어올랐다"며 "연준이 낮은 물가상승률과 저조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라는 제약을 받고 있다는 인식도 유로화 강세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크레디트 아그리꼴의 말렌틴 마리노프 주요10개국(G10) 외환전략 부문장은 "유로존에서 외화 채권 발행이 증가하고 유로존 기업들이 통화 헷지에 나서는 것도 유로화 가치를 떠받칠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 유로존 증시가 부진해 투자자들이 기존에 유로 숏 헷지 포지션을 축소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전문가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인해 유로화 강세가 오래 가진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테판 갈로 몬트리얼 은행 외환전략 유럽 부문장은 "미국 연준과 ECB의 통화정책은 각각 긴축과 완화라는 상반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유로/달러가 향후 3개월 내 1.09달러 선으로 떨어질 것이며 6개월 안에는 1.07달러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