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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종목] '우울'한 시대, 기관들 '환인제약' 담는 이유

기사입력 : 2015년10월07일 10:00

최종수정 : 2015년10월07일 12:48

보톡스 등 사업 다각화 눈길...정신건강증진법안 통과 기대감도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6일 오후 3시34분 뉴스핌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박민선 기자] 기관투자자들의 환인제약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아직은 시장규모가 미미하지만 자살률과 범죄 증가에 따라 정신질환 치료 중요성과 인식이 확대되면서  시장 급성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정신과 치료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부작용을 완화하는 취지의 법안이 국회서 통과될 경우 정신치료약물분야 매출 1위 기업인 환인제약의 잠재적 성장성이 가시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더불어 환인제약이 최근 미용 및 성형 시장에 진출하는 등 추가 성장동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점은 투자의 플러스 알파 요인으로 꼽힌다.

정신질환시장, 선진국 대비 1/5 불과…법안 통과시 '촉매제'

정신치료 약물시장에서 환인제약이 차지하는 시장 점유율은 17.2%다. 2위 명인제약(11.9%, 비상장사)과 큰 격차로 1위를 고수하고 있다. 

14년말 기준 국내 제약시장(142조3000억원)에서 정신질환 시장이 차지하는 규모는 3.2%인 430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이는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선진국에서 13~15% 규모임을 감안하면 아주 미미한 수준. 때문에 장기적으로 우리나라의 건강제도가 선진화되는 과정에서 정신질환 시장의 성장세는 불가피할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특히 정신신경계 의약품 분야는 진입장벽이 높고 판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영업망을 특징으로 하는 만큼 환인제약이 시장 지배력을 유지해나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여의도 증권가의 중론이다. 전체 매출의 70% 이상이 정신신경용제 의약품에서 발생하는 환인제약은 조현병(정신분열증)과 우울증 치료제와 치매 증상치료제 등에 주요 약품 라인업을 구축 중이다.

환인제약의 이같은 단단한 시장 구축은 기관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환인제약을 담고 있는 주요 주주로는 이광식 대표이사(18.62%)를 제외하고는 5곳의 기관투자자들이 포함돼 있다.

피델리티퓨리탄트러스트는 현재 환인제약 주식 175만주를 보유, 9.41%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으며 국민연금도 9.10%에 해당하는 169만3000주 가량을 보유 중이다. 그외 트러스톤자산운용(4.94%)과 한가람투자자문(3.54%)도 모두 주요 주주 중 하나다. 특히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올해 들어 5월과 8월말 추가 매입에 나서면서 지분율을 8.25% 수준까지 늘린 상태다.

최광욱 에셋플러스자산운용 CIO는 "현대사회가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자 증가 등으로 개인주의와 폐쇄적인 성향이 더 빠르게 확산되면서 정신질환자는 더 증가하는 추세"라며 "시장이 크지 않다보니 대형 제약사들이 이에 대해 큰 비중을 두지 않고 있어 환인제약은 독보적 1위 자리를 굳혀나가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신질환 관련 시장은 앞으로 굉장한 성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면서 "환인제약이 매년 이익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가 정신신경용제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있는 만큼 잠재적 환자들의 병원 치료가 늘어날 경우 의약품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인제약 지분을 보유 중인 또 다른 펀드 매니저도 "환인제약은 자기 영역을 확실히 형성하고 있는 기업이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에서 버릴 수 없는 종목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제약주에 대한 고평가 논란이 있었지만 환인제약은 대형 제약주와 비교해도 주가수익배율(PER) 수준이 높지 않은 데다가 신제품 출시와 신규 사업 진출로 외형 성장을 병행하고 있어 성장성이 실적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정신질환에 대해서는 나라가 선진화되면서 인식이 함께 확산되는 추세를 보인다"며 "직접 비교할 수는 없지만 다른 선진국을 기준으로 정신질환 시장이 향후 2~3배 가량 커진다면 후발주자들이 환인제약이 확보하고 있는 판매 네트워크를 따라오기는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국회에 계류 중인 정신건강증진법안이 통과될 경우 이러한 변화를 촉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해당 법안에는 정신질환자의 범위를 기존 대비 축소시키고 정신건강증진 정책의 추진 기반을 강화한다는 내용을 담겨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우울증 환자 가운데 15%만이 병의원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화할 경우 정신질환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더 높다.

이존아단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까지는 정신질환과 관련된 처방을 받을 경우 기록이 남겨져 사회적으로 부정적으로 인식되고 보험가입절차 등에서도 불리한 영향을 끼쳐왔다"면서 "법안이 통과될 경우 보험 적용을 포함한 비용적 측면은 물론 사회적인 인식도 치료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분위기로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간사를 맡고 있는 이명수 새누리당 의원실 관계자는 "각종 이슈로 인해 법안 처리가 지연됐지만 11월 이후 국회에서는 정신보건법을 논의 대상에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정신질환자 치료의 중요성을 담고 있는 다른 관련 법안들과 함께 종합심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환인제약 "내년 중 기능성 화장품 공급 사업 예정"

이와 함께 환인제약의 사업 영역 확대는 투자 포인트에서 플러스알파의 매력으로 꼽힌다.

환인제약은 지난해 앨러간과 보톡스 및 쥬비덤에 대한 유통 및 판매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미용 및 성형의를 대상으로 보톡스와 필러 공급 시장에 진출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를 통한 올해 매출 규모가 2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필러 시장도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실적 개선에 호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환인제약 관계자는 "신규 사업을 통한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보톡스와 미용 부문으로 영역을 확대 중"이라며 "내년에 OEM 생산을 통한 기능성 화장품을 성형외과와 피부과 등 크리닉쪽으로 공급하는 사업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신규 사업에 대한 관점을 넓게 가져간다는 전략"이라면서 "약품 수출 역시 관련국의 품목 허가 등 절차를 통해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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