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정부가 6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제2차 세계대전 종전 70년 담화 자문기관인 '21세기 구상간담회'의 최종보고서 내용을 비판했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오늘 발표된 '21세기 구상 간담회 보고서'는 비록 민간 차원에서 작성된 것이기는 하지만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양국관계의 선순환적 발전을 도모하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의지와 노력에 역행할 뿐만 아니라 역대 내각의 역사인식을 계승한다는 그간 일본 정부의 공언과도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외교부는 또한 "보고서의 일부 내용은 전후 한일관계에 관한 일방적이고 견강부회적 주장"이라며 "양국 국민 간 화해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동시에 외교부는 "정부는 전후 70주년, 광복 70주년,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이라는 의미있는 해를 맞아 일본 정부가 총리 담화를 통해 무라야마 담화를 포함한 역대 내각의 역사인식을 다시 한번 분명하고 확실하게 계승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베 담화 자문기구인 '20세기를 돌아보고 21세기의 세계 질서와 일본의 역할을 구상하기 위한 유식자 간담회'(21세기 구상 간담회)는 이날 담화에 관한 보고서를 아베 총리에게 제출했다.
보고서는 2차 세계대전을 둘러싼 일본의 행위를 '침략'과 '식민지 지배'로 규정하면서도 전후 50년에 발표된 무라야마 총리 담화 당시 포함됐던 '사죄' 표현을 이번 아베 담화에 담을 필요는 없다고 기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전후 70주년 담화와 관련 "역대 내각 담화의 역사 인식이 분명히 표명되고 재확인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아세안(ASEAN) 관련 회의 참석차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방문 중인 윤 장관은 이날 현지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과 회동을 하고 이 같은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