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 은행들이 지난해보다 개선된 실적을 내놓고 있다. 다만 아시아 지역에서 대부분의 매출을 내는 스탠다드차타드(SC)의 경우 환율의 영향으로 순익이 감소했다.

2분기 매출을 나타내는 영업수입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68억7000만 유로로 집계됐으며 영업비용은 41억2000만 유로로 8%가량 늘었다.
소시에테제네랄의 2분기 실적 호조는 주식 트레이딩 부문이 이끌었다. 이 부문의 매출은 7억9900만 유로로 1년 전보다 61% 급증했다.
다른 경쟁사들과 마찬가지로 소시에테제네랄의 이자율 트레이딩 부문 매출은 지난해보다 15% 감소했다. 투자은행(IB) 부문의 순이익은 15% 증가한 6억9100만 유로, 매출은 26억8000만 유로였다.
같은 날 SC는 부진한 실적을 내놨다. 이익 대부분을 아시아에서 내는 SC는 올해 상반기 전체 순이익이 14억6000만 달러(1조7097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7% 감소했다고 밝혔다. 일부 사업을 철수한 SC는 환율 변동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보인다.
영업수입은 8% 감소한 85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영업비용은 1% 줄어든 50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SC는 향후 3년간 18억 달러의 비용 절감 목표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전체의 약 5%에 해당하는 5000명의 직원을 해고했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의 우니크레디트는 시장 기대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 은행의 2분기 순이익은 5억2200만 유로로 1년 전보다 약 30% 증가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의 전망치 5억100만 유로를 웃도는 수치다.
2분기 실적 호조는 트레이딩 부문의 수입이 4억7300만 유로로 전년 대비 40% 증가한 영향이 컸다. 다만 1분기와 비교하면 트레이딩 실적은 최근 시장 혼란으로 25%가량 감소했다.
앞서 발표된 유럽 은행들의 최근 실적도 지난해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일 크레디아그리콜은 2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7700만 유로보다 급증한 9억2000만 유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 은행은 14.6%의 지분을 출자한 포르투갈 방코 에스피린토 산토(BES)의 유동성 위기로 큰 손해를 봤다.
바클레이즈의 올해 상반기 세후 순이익은 16억1100만 파운드(2조9388억 원)로 1년 전보다 43% 증가했다. 도이체방크의 2분기 순이익은 8억1800만 유로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억3800만 유로보다 급증했으며 크레디트스위스의 순익은 10억500만 스위스프랑(1조2012억 원)으로 같은 기간 50% 늘었다.
아시아 지역 매출 증가로 HSBC는 상반기 1년 전보다 10% 증가한 136억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구조조정 중인 알비에스(RBS)도 순익이 2억9300만 파운드로 1년 전보다 27% 늘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