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주인공 김성열 역을 맡은 이준기는 "오랜만에 인사드린다. 매년 여름에 찾아뵙는데 감회가 새롭다. 최고의 재원이자 강직하고 충직한 홍문관 부재학 김성열은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뱀파이어가 된다. 나중에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향한 속내를 숨기고 절대악인 귀와 싸운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어 "사극을 자주 하긴 하지만 흡혈귀를 표현하는 건 어렵다. 어떻게 새로운 흡혈귀를 그릴지 상상하고 노력하고 있다. 제가 이번엔 나이가 가장 많은 비극이 발생해서 젊은 배우들이 옆에서 힘을 많이 주고 있다. 현장에서 좋은 에너지를 받는다"고 기분 좋은 웃음을 지었다.

또 이준기는 뱀파이어 선비 김성열이 '숨을 멎게 할 만큼 관능미를 지녔다'는 시놉 설명과 함께 외모 싱크로율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세월 이기는 장사 없다고 초반에 심적 부담이 있긴 했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하지만 이내 "부족한 부분은 다른 데서 또 열심히 해서 100% 만족시키겠다. 시청자들이 시간이 아깝지 않도록 열심히 하는구나 작품과 융화가 잘 되는구나 하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런 이준기의 노력에 이유비는 옆에서 "싱크로율 100%다"라고 맞장구를 쳤고, 이준기는 "고맙다"고 응수해 제작발표회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성준 PD가 연출을 맡고, 이준기, 이유비, 김소은, 이수혁, 장희진, 심창민이 출연하는 '밤을 걷는 선비'는 8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