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올해 상반기 한국 조선업계의 수주실적이 지난해에 못미쳤으나 경쟁국 대비로는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영국 조선·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 조선업계의 수주량은 592만444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로, 지난해 같은 기간 616만5143CGT 대비 3.9% 감소했다. 척수로는 133척으로 지난해 184척보다 27.7% 줄었다.
월별 수주량은 1월 78만1656CGT(15척), 2월 90만6004CGT(27척), 3월 118만6702CGT(24척), 4월 53만3275CGT(15척), 5월 162만4073CGT(34척), 6월 88만8734CGT(18척) 등이다.
또 7월 초 현재 한국 조선업계 수주잔량은 전년 동기 대비 3.75% 줄어든 3280만CGT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로는 0.5% 줄었고 1월초 대비로는 4.6% 빠졌다. 수주잔량은 올해 들어 3월을 제외하고는 전월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다만, 한국 조선업계의 수주잔량 감소폭은 경쟁국인 중국, 일본보다 작다. 중국의 수주잔량은 7월초 현재 4096만CGT로 1월초 대비 13.5% 줄었고 일본은 1월초 대비 5.4% 감소한 1970만CGT를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2008년 10월 이후 수주잔량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글로벌 선박 발주량 감소 속에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현재는 수주잔량이 매달 100만CGT씩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1328만CGT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699만CGT의
49.2%에 불과하다. 6월 한달간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209만CGT로 지난해 6월 347만CGT 대비 39.8%, 지난달 264만CGT 대비 20.8% 급감했다.
특히 중국의 주력 먹거리인 벌크선 발주량은 올해 상반기 93만CGT로 지난해 1162만CGT 대비 12분의1 규모로 쪼그라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조선업계의 수주잔량이 감소하긴 했지만 전세계 선박 발주량이 반토막 난 가운데서 지난해와 큰 차이 없는 수주 실적을 거두며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한편, 6월 국가별 수주실적은 한국이 88만CGT, 중국 45만CGT, 일본 1.6만CGT 순으로 한국이 지난 2월 이후 5개월째 1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간 월별 수주실적 1위를 달성했다가 올해 1월 한차례 일본에 1위 자리를 내준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