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그리스의 디폴트 위기에 대한 경계감이 자리잡고 있는 데다 미국 경제 지표 호조에 금리인상 우려가 번지면서 주가에 하락 압박을 가했다.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하락했지만 이날 주가 하락에 제동을 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6일(현지시각) 영국 FTSE 지수가 82.73포인트(1.18%) 하락한 6948.99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가 189.88포인트(1.61%) 떨어진 1만1625.13에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가 33.63포인트(0.66%) 내린 5083.54를 나타냈고, 스톡스600 지수 역시 2.95포인트(0.73%) 하락한 403.61을 기록했다.
약세로 출발한 유럽 증시는 미국 증시가 가파르게 떨어지자 낙폭을 확대했다. 또 그리스의 디폴트 리스크가 크게 고조됐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면서 ‘사자’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가 시장의 예상보다 크게 상승한 데 이어 이날 발표된 내구재 주문이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금리인상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졌다.
그리스는 채권국과 구제금융 지원금 집행 합의를 이뤄내지 못하면서 디폴트 리스크가 한층 높아졌다. 최대 관건인 연금과 판매세에 대한 양측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그리스 정부는 내주부터 수차례에 이은 국제통화기금(IMF) 부채를 상환해야 한다. 내달 만기 도래하는 채무 만기 총액은 16억유로에 이른다.
하지만 그리스 증시는 이날 1% 이상 오름세를 보이며 상대적으로 강한 저항력을 과시했다.
종목별로는 라이나에어 홀딩스가 약세장에서 5% 가까이 랠리해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유럽 최대 저가항공사인 라이나에어는 지난해 순이익이 66% 급증했고, 올해 증가 추이를 지속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상승 탄력을 받았다.
섹터별로 에너지가 1% 이상 내렸고, 기초소재가 1.2%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