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외자은행, 中 자유무역구 차별화 영업 전략 강화

기사입력 : 2015년04월28일 11:01

최종수정 : 2015년04월28일 16:08

[뉴스핌=강소영 기자] 상하이에 이어 중국의 자유무역구가 광둥(廣東)·톈진(天津)·푸젠(福建)지역으로 확대된 가운데, 외자은행의 자유무역구 진출이 늘고 있다.

톈진자유무역구 [출처:바이두(百度)]
중국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는 21일 광둥·톈진·푸젠자유무역구가 출범한 후 외자은행들이 지역별 특성에 맞는 차별화 전략으로 자유무역구 영업에 나섰다고 27일 보도했다.

홍콩 동아은행은 23일 외자은행으로는 처음으로 광둥자유무역구에 출장소 성격의 지점을 설립했다. 동아은행은 홍콩 최대의 현지은행으로 홍콩·마카오 지역을 기반으로 위안화 관련 업무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동아은행이 광둥자유무역구를 택한 것은 이 지역이 홍콩과 중국 대륙을 연결하는 배후지로 지역 금융 허브 구축에 유리한 요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광둥은 상하이자유무역구처럼 금융 서비스 센터 구축을 목표로 하지만, 상하이와 달리 국제 금융 센터가 아닌 지역 금융 허브 구축을 추진 중이다. 광저우·홍콩·마카오의 금융 서비스를 연결해 해운금융·위안화 역외금융·금융리스 등 현대 금융서비스 특화한다는 방침이다.

동아은행 관계자는 "광둥자유무역구의 지리적 장점과 정책 혜택을 충분히 활용해,  중국 정부가 추진 중인 금리자율화·환율 자율화·위안화 계정 자유태환 그리고 역외 금융개혁 정책 추진 과정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푸젠자유무역구에 진출해 양안(兩案, 중국과 대만) 협력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푸젠자유무역구가 정식 출범한 21일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대만계 회사와 중국 대륙 회사의 위안화 쌍방향 캐쉬풀링(cash pooling·각 계열사간 여유자금 순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푸젠자유무역구는 대만과 지리적으로 대만과 가까운 무역구로 양안 경제협력 강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차이웨이이(蔡偉毅) 샤먼(廈門)대학 금융학과 교수는 "양안의 경제협력과 금융서비스 연계는 갈수록 활발해 질 것이다. 또한, 대만 자본의 대륙은행 합병과 지분투자가 더욱 늘어나고, 중국 민영은행 건설에 투자하는 대만투자자도 생겨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본토 금융시장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는 대만 합고(合庫)은행은 북쪽 지역 유일의 자유무역구인 톈진자유무역구에 진출할 계획이다. 톈진자유무역구는 환발해 경제권의 핵심 지역으로 중국 정부가 추진 중인 수도권경제권(징진지,京津冀, 베이징 텐진 하북성)과 동북아 무역의 전진기지로 주목을 받는 곳이다.

합고은행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톈진자유무역구에 출장소급 지점을 설립할 예정이다. 톈진을 거점으로 중국 화북지역 역내외 쌍방향 금융서비스를 선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