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액면분할을 결정한 이후 환산주가가 기존 상위 6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1위는 두 달 연속 제일모직이 차지했다.

한국거래소는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유가증권시장 환산주가 상위기업 현황'을 발표했다. 환산주가는 액면가 5000원을 기준으로 주가를 환산한 수치다.
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환산주가가 가장 높은 것은 제일모직으로 747만5000원이다. 2위 네이버와 3위 SK C&C 등 상위권 순위에 변동은 없었다.
다만 아모레퍼시픽이 6위에서 4위로 두 계단 뛰었고, 삼성화재는 7위에서 6위로, 한전KPS는 9위에서 8위로 각각 한 계단씩 올라섰다.
거래소는 특히 아모레퍼시픽이 환산주가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유일한 고액면주임에도 불구하고 순위가 올라간 것에 대해 액면분할 발표가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거래소는 지난달 3일 액면분할 공시 이전(1월28일~3월2일)에 비해 아모레퍼시픽의 개인투자자 거래 비중과 일평균 거래량, 시가총액이 각각 늘어나고 주가 역시 상승했다고 밝혔다.
개인투자자 거래량 비중은 액면분할을 발표하기 전보다 36% 늘었으며 이로 인해 같은기간 일평균 거래량 또한 28% 가까이 늘었다는 게 거래소의 분석이다.
시가총액은 액면분할 발표 전 16조6540억에서 19조6120억으로 17.8% 늘었다.
아울러 액면분할을 결정한 지난달 3일 기준, 코스피 상승률은 2%인데 비해 아모레퍼시픽은 17% 올랐다.

단일순 거래소 시장서비스팀장은 "실적이 뒷받침되는 고가주 기업이 액면분할을 실시할 경우, 개인투자자 거래량 비중과 유동성이 늘어나고 주가 또한 상승하는 긍정적 효과가 나타났다"고 풀이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