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경은 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오충환) 1회에서 오초림을 연기, 발랄한 매력을 여과 없이 발산해 박수를 받고 있다. 그간 무거운 캐릭터를 주로 연기했다면 ‘냄새를 보는 소녀’를 통해 사랑스러운 인물을 재기 발랄하게 소화한 것.
극 초반 신세경은 부모님이 살해당한 현장을 목격하고 살인마에게 쫓기는 긴박함을 생생하게 전했다. 193일 후 중환자실에서 눈을 뜨고 갑자기 보이는 냄새 입자들에 당황과 공포를 느끼며 발버둥 치는 연기는 초림의 심경 역시 엿 볼 수 있을 만큼 절박했다. 또한 이 장면에서 첫공개된 냄새입자 CG는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고 웹툰 원작자 만취 작가 역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한쪽 눈이 오드아이로 변하고 기억을 잃어도 초긍정적인 캐릭터는 사랑스러움이 가득했다. 신세경은 국내 최고의 개그우먼이 되겠다는 포부를 지닌 초림의 상상신을 위해 무반주 댄스를 흥겹게 소화하는가 하면 개구리 극단에서 궃은일을 도맡아 하는 상큼 발랄한 막내로서 위화감 없는 연기를 펼쳤다.
신세경의 능청스러움 역시 웃음을 자아냈다. 범인을 쫓던 최무각(박유천)을 교통사고로 만난 초림은 무각이 다짜고짜 차를 뺏어 운전하자 소리를 지르다가 경찰임을 알고 수사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강도를 잡기 위해 무각의 옷을 입고 목욕탕 남자 탈의실에 들어간 초림은 남자처럼 과장된 걸음걸이로 시청자들의 웃음에 시동을 걸었고 범인 검거 순간에 수갑을 내미는 기지로 안방극장의 폭소를 유발했다.
신세경이 긍정과 능청을 겸비한 초림으로 완벽히 녹아든 장면이었다. 신세경의 열연에 동명의 웹툰 원작자인 만취 작가는 자신의 트위터에 “신세경의 캐스팅은 신의 한 수”라는 글을 올리며 초희 캐릭터로 분한 신세경의 연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처럼 웹툰을 원안으로 각색된 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는 박유천과 신세경의 만남으로 봄을 닮은 상큼함으로 로맨틱 코미디의 기본을 탄탄히 갖추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초림의 부모님과 무각의 여동생을 살해한 범인의 행방과 왜 여고생 최은설이 초림으로 바뀌었는지는 아직 베일에 싸여있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냄새를 보는 소녀’는 3년 전 ‘바코드 살인사건’로 여동생을 잃은 무감각적인 한 남자와 같은 사고를 당하고 기적적으로 살아났지만 이전의 기억을 모두 잃은 초감각 소유자인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