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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1%시대] 삼성전자, 환율 5% 오르면 금융순자산만 1341억 증가

기사입력 : 2015년03월12일 15:14

최종수정 : 2015년03월12일 15:17

"현지 통화 결제 비중 높아 원/달러 영향 제한적"

[뉴스핌=김선엽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함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가대표 수출기업인 삼성전자도 일정한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한은은 12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2.00%에서 1.75%로 하향 조정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도 낮아진 기준금리로 인해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에 업계 역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환율의 변동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이 주목되는데 이날 원/달러 환율은 기준금리 인하 이후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원화 약세는 수출기업의 가격 경쟁력을 제고시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란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갤럭시S6의 출시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일단 호재로 해석될 수 있다.

다만, 삼성전자의 경우 글로벌 경영으로 현지 통화 결제 비중이 높아 달러·엔화·유로 등 특정 통화의 가격 변동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환위험의 최소화를 위해 환포지션 발생을 최대한 억제해 오고 있다. 수출입 등의 경상거래 및 예금, 차입 등의 자금거래시 현지통화로 거래하거나 입금 및 지출 통화를 일치시키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환율이 상승하거나 하락하면 항상 수출 가격 경쟁력과 수입하는 부품, 설비, 원자재 등의 구매 비용에서 플러스와 마이너스 요인이 상존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삼성전자는 지불할 통화와 들어오는 통화의 매칭을 최대한 맞추도록 자금운영을 해 환율의 영향을 최소화 한다.

주요 외화에 대한 환율 5% 변동을 가정한 삼성전자 외화금융자산 및 외화금융부채의 환율변동위험.<출처:2014년도 삼성전자 개별 감사보고서>

다만, 환율의 변동폭이 클 경우 외화금융자산과 외환금융부채의 규모 차이로 어느 정도 재무구조에는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주 삼성전자가 발표한 2014년 개별기준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5% 상승할 경우 삼성전자 외화금융순자산은 원화 기준으로 1341억원 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만 환 위험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전체 외화금융자산 규모에 비해 변동폭은 크지 않은 편이다. 2013년 말 기준으로 보면, 삼성전자의 미국 달러 표시 외화금융자산은 우리 돈으로 14조5467억원이고 부채는 9조4655억원이다.

또한 엔화의 경우 부채가 더 많아 원/엔이 5% 상승하는 경우 12억원 가량 순금융자산 가치가 하락한다고 밝혔다.

업계 한 회계사는 "삼성전자의 경우 외화자산이 더 많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순외환금융자산 가치가 늘어난다"며 "다만 엔화표시의 경우, 자산보다 부채가 더 많아 반대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말 기준 1088.50원에서 이달 11일 종가 기준 1126.20원으로 3.46%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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