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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리더] 서경배 회장, 中 대륙을 ‘K뷰티’로 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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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 중국 진출 20여년만에 K뷰티 상징으로 자리매김..세계 200대 부자 올라

[뉴스핌=최주은 기자] “처음에는 백화점 1층의 골든 존이 아닌 2층에 매장이 개설되는 푸대접(?)을 감내해야 했다. 하지만 매장을 개설한지 반 년만에 1층 골드존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52)이 지난해 10월 중국 상하이 팍슨백화점 ‘뷰티 사업장’ 준공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그는 “중국 시작 진출 초기 어려움도 있었지만, 꾸준한 투자와 품질로 중국인들이 사랑하는 브랜드가 됐다”고 말했다.

팍슨백화점은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정벌이 본격화된 곳이다. 2002년 이 백화점에 라네즈 매장을 개설하며 중국시장에 진출한 아모레퍼시픽은 10여년만에 K-뷰티의 상징이 됐다. 

지난해 사상 최대인 4조7119억원의 매출을 올린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에서 467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대비 44% 증가한 것으로, 국내 화장품 업체 중 최고 실적이다.

요우커(중국 관광객)들이 몰려들면서 국내 면세점 매출도 203%나 증가하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오는 2020년 중국에서만 3조원 이상 매출을 달성하고 글로벌 사업 비중을 50% 넘기겠다는 야심찬 목표가 멀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아모레퍼시픽의 주가 역시 고공행진을 기록 중이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액면분할을 결정한 3일 300만원을 훌쩍 뛰어 넘었다. 국내 증시에서 주당 300만원을 넘긴 종목이 나온 건 1999년 12월 400만원대까지 치솟은 SK텔레콤(액면분할 이전) 이후 두 번째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서 회장의 보유 주식 가치도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서 회장은 최근 ‘세계 200대 억만장자’ 순위에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88위)과 이재용 부회장(185위)에 이어 190위에 올랐다. 

▲ 아모레퍼시픽 승승장구 ‘선택과 집중’ 덕분

아모레퍼시픽의 고공행진 비결을 뭘까. 업계에서는 화장품이라는 한 분야에 ‘선택과 집중’을 한 서 회장의 경영전략을 꼽는다. 아모레퍼시픽의 전신인 태평양그룹은 1990년대 초반 화장품 외에 건설, 증권, 패션, 야구단, 농구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을 벌였다.

하지만 서 회장이 경영에 참여하면서 강력한 구조조정으로 화장품 전문회사로 탈바꿈했다. 고(故) 서성환 창업주의 차남인 서 회장은 경성고ㆍ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코넬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7년 태평양화학 과장으로 경영수업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재경본부와 그룹 기획조정실장을 맡아 태평양증권ㆍ태평양패션ㆍ프로야구단 돌핀스ㆍ여자농구단 등 계열사 구조조정을 지휘했다. 1994년 경영전면에 나선 서 회장은 1997년 3월 태평양(현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사장 취임에 이어 2013년 1일 1일자로 그룹 회장직에 올랐다.

서 회장은 설화수와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 에뛰드를 글로벌 브랜드화하기로 하고 투자를 지속한 데 따른 결실을 얻었다. 아모레퍼시픽의 매출 구조를 살펴보면 국내 비중이 훨씬 높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진출 성공기가 가장 많이 회자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국내 기업들이 앞다퉈 중국 진출을 시도하고 있지만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는 것이 쉽지 않은 탓이다.

▲ 긴 호흡ㆍ정도경영, 매출 호조로 이어져

서 회장은 회사 내부에서 꼼꼼하고 우직하지만 강단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또 추구하는 가치가 있으면 즉시 행동으로 옮기고 정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사업을 시작한 건 한ㆍ중 수교 직후인 1992년이지만 첫 흑자를 낸 건 진출 15년만인 2007년이다. 하지만 서 회장은 서두르지 않았다. 중국 현지 대리상을 통해 매출을 부풀릴 수 있었지만 긴 호흡으로 직접 현지경영을 추진했다. 리스크를 감내하면서 장기적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관리했다는 뜻이다. 당시 서 회장은 하루 한 병이라도 파는 게 목표일만큼 실적이 절실했지만 우직하게 기다렸다고 회고한다.

서 회장은 남들과 같은 방식을 지양하고 차별화된 전략으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우선 중국 시장을 이해하는 일부터 시작했다. 중국 6대 의과대학과 함께 10년 이상 중국인들의 피부변화와 특징을 연구했고 결과에 따라 제품과 전략 방향을 수정했다. 중국 대표주자 중 하나인 마몽드가 판매하고 있는 제품 123종 중 현지 특화제품은 53%에 이른다.

빠른 판단력과 앞을 내다 볼 줄 아는 혜안도 갖췄다는 평가다.

서 회장은 광대한 중국의 특성상 다양한 기후에 따른 맞춤형 제품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즉시 행동으로 옮겼다. 기후 특성에 맞는 지역 마케팅을 단행한 그의 지략이 중국 시장에서 통했는지 현재 상해 1급 백화점 등 주요 120여개 도시에서 329개 백화점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 원산지 효과 기대로 2004년 10월부터는 현지 생산이 아닌 국내에서 생산한 라네즈를 수입해 판매하는 것으로 중국 전략을 수정했다. ‘made in China’보다 ‘made in Korea’를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 취향에 맞춘 것이다.

서 회장은 지난 1992년부터 120번 이상 중국행 비행기를 타고 현지 사업장과 연구소를 직접 찾을 만큼 사업에 열정적이다. 연중 3분의 1이상을 해외에 체류하면서 시장을 돌아보고 점검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또 여성 색조제품이라 하더라도 반드시 직접 사용해보는 등 자사 제품의 극진한(?) 사랑은 유명한 일화다. 이러한 그의 세심함이 차츰 결실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평가했다.

▲ 재계와의 소통은 이제부터

서경배 회장의 재계 교류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서 회장보다 5살 어린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과 절친한 것으로 알려진 게 고작이다. 이 부회장이 상무 시절 삼성전자가 출시한 대형 LCD TV를 우선적으로 서 회장에게 선물했고 서 회장은 회사 임원들의 휴대폰을 일제히 애니콜로 교체하도록 지시한 일화는 유명하다.

하지만 최근 서 회장의 재계 교류가 조금씩 늘고 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의 제안으로 지난해 11월 서울상의 부회장을 맡으면서부터다. 서 회장은 서울상공회의소 회장단을 중심으로 교류의 폭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실제로 서 회장은 해외 체류 등 일정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상의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는 선대회장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고 서성환 회장은 1982년부터 1988년까지 서울상의 부회장직을 맡으면서 적극적으로 재계와 인맥을 쌓아왔다. 서경배 회장과 화촉을 밝힌 신윤경씨는 재계 모임에서 신뢰를 쌓은 신춘호 농심회장의 막내딸이다.

학계에서는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과 경성고 동문이며,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을 역임했던 임주재씨와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았던 구재상씨와는 연세대 동문이다.

서경배 회장은 슬하에 두 딸 민정, 호정양을 두고 있다. 민정양은 미국 코넬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서 회장의 친형인 영배씨는 1982년 태평양화학에 입사해 도쿄 및 뉴욕 지사를 거쳐 태평양증권 부사장 태평양종합산업의 회장을 지냈다. 지금은 태평양개발 회장으로 일가를 이루고 있다. 영배씨는 태평양개발을 연 매출 1000억원대의 중견 건설업체로 키웠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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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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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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