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골프시장은 ‘폼’잡기 좋아하는 골퍼들로 ‘봉’ 노릇을 하고 있다. 새로운 골프클럽이 나오면 죽어도 구입해야 한다. 비싸야 더 잘 팔리는 게 한국시장이다. 외국 용품업체는 비싼 프로모델만 팔리니 쌍수를 들어 환영할 수밖에 없다.
이를 간파한 해외 유명브랜드 골프용품업체들은 한국에서 가장 먼저 새 상품 론칭 행사를 갖는다. 이미 봄 시즌을 겨냥한 새 상품이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한국골퍼들은 클럽을 자주 바꾸기는 하지만 수집은 하지 않는다. 많은 클럽을 보유하고 있다는 얘기를 아직 들어보지 못했다.
세상에서 골프클럽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사람은 스페인인이다. 로레르트 랑소트라는 사람으로 무려 4393개나 갖고 있다.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랑소트는 1992년부터 꾸준히 클럽을 모으고 있다고. 314개 세트나 되는 클럽을 레스토랑에 전시해 놓고 있다.
한국골퍼들은 라운드 욕심도 많다.
어쩔 수 없이 18홀만 라운드 한다. 해외골프여행을 가면 그 본성이 나온다. 36홀은 기본이다. 겨울만 되면 동남아 일부 국가의 골프장이 밀리는 것은 한국골퍼의 추가 라운드 때문이라는 얘기도 있다.
중동의 두바이에서는 개미보다 독한 게 한국골퍼라는 얘기도 있다. 기온이 높고 햇볕이 뜨거워 개미도 굴속으로 들어가 그야말로 개미 한 마리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한국인만 라운드한다는 것이다.
최다 라운드 기록은 캐나다의 롭 제임스가 갖고 있다. 2004년 캐나다 에드먼언의 빅토리아CC에서 카트를 타고 24시간 동안 무려 851홀을 돌았다고 한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