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승환 기자] 30일 채권시장의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스티프닝)졌다.
이날 시장은 약하게 출발한 뒤 강세로 전환했다. 장중 한국은행의 인플레이션 보고서가 다소 매파으로 나타났으나 외국인 매수세에 크게 반영되지 못했다.
이후 그간 계속된 플래트닝 압력에 대한 반발로 10년만기 국채선물은 다시 약세로 전환돼 마감했다. 차익실현 매물이 유입된 점도 장기물 약세 심리를 자극했다. 단기물과 장기물 흐름이 엇갈리며 최저수준까지 좁혀졌던 장단기 스프레드가 다시 벌어졌다.
시장참가자들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단기물 강세로, 장단기 스프레드 부담에 따른 차익실현이 장기물 약세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통화 완화 분위기에 시장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졌다는 해석이다.
은행의 한 채권운용역은 "선물·현물 모두 외국인에 의해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며 "최저 수준까지 좁혀진 장단기 스프레드가 레벨부담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시장의 기조가 크게 바뀔 것 같지는 않다"며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한국은행의 스탠스에 따라 국고채 3년물 금리 1%대 유지 여부가 결정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김상훈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매가 시장을 주도했다"며 "그동안 꾸준했던 장기물 중심의 강세가 차익실현과 지표호조 영향으로 주춤한 반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단기물 금리가 조금 내려온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은의 이번 인플레이션 보고서에 매파적인 내용이 많았지만 글로벌 통화완화 분위기에 시장은 여전히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가져가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