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만(요르단)=뉴스핌 곽도흔 기자] "전에 내가 타던 차가 요르단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현지가이드의 말 한마디에 버스 유리창에 바짝 붙어 지나다니는 차들을 유심히봤다. 정말로 국내에서는 단종돼 보기 힘든 현대자동차의 소형차 '엑셀'까지 지나갔다.
지난달 30일 한국전력공사의 요르단 암만 발전소 취재차 찾은 요르단 암만에서는 공항에서부터 시내까지 어디에서든 우리나라의 중고차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드라마 '미생'에서 주인공 장그래가 몸담고 있는 회사 원인터내셔널은 요르단 중고차 시장 진출에 성공한다.
극중에서 원인터내셔널은 2011년 7월 요르단에 국산 중고차와 관련 부품을 엮어 수출하는 계약을 성사시켰다. 하지만 이 건이 장그래의 활약으로 유령회사로 인한 사기로 밝혀지고 어려움을 뚫고 다시 수출을 성공시키는 장면이 나온다.
요르단 자르카 중고차시장에 국산 중고차들이 판매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코트라 요르단 암만무역관 제공)현지가이드에 따르면 미생 촬영팀이 요르단에서 촬영하고 간 후 드라마에 언제 나오는지 현지인들이 기다릴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미생은 만화를 극화한 것이지만 실제로 요르단 서부, 수도 암만에서 북동쪽으로 차로 40분이 걸리는 도시 자르카에는 수많은 중고차 시장이 형성돼 있고 그곳에 우리의 중고차들이 가득했다.
축구장만한 면적의 한 중고차 시장에 가보니 이제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기아차 세라토, 현대차 베르나·구형 아반떼, 대우차 씨에로 등이 깨끗하게 단장하고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현지에서 만난 압둘하디(58)씨는 "한국산 중고차가 워낙 많이 팔렸기 때문에 도시든 시골이든 어디를 가더라도 쉽고 고칠 수 있고 현대차를 아는 정비사도 많다는 점도 경쟁력"이라며 "최근 들어서 디자인도 많이 좋아져 새 차를 사더라도 현대차를 갈아타겠다는 사람들이 많다"고 전했다.
국산차는 요르단 중고차 시장에서 60%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한다. 요르단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중고차는 현대차 '아반떼MD'다.
지난해 국내 중고차 2억3842만 달러(한화 약 2627억원) 어치가 요르단에 수출됐다. 올해도 10월까지 1억4755만 달러(한화 약 1625억원) 어치가 나갔다.
요르단에서 국산 중고차가 인기 있는 이유는 일본차에 비해 가격도 저렴할 뿐만 아니라 성능과 연비도 우수하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차는 오토미션에 풀옵션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요르단 사람들이 좋아한다는 후문이다.
현지 관계자는 "요르단은 보통 가족구성원이 6명 정도인데 차는 2대를 보유한다"며 "경제력에 비해 차량 보유가 많은 것은 문화적인 배경도 있다"고 밝혔다. 특히 대중교통이 거의 없어서 대다수가 자가용을 이용하는 환경도 중고차 판매에 유리하는 분석이다.
조은호 코트라 요르단 암만무역관장은 "요르단에서 약 300명이 중고차 시장에 종사하는데 10대만 팔아도 1년을 먹고 살 정도"라고 말했다.
요르단 중고차 딜러들은 인천까지 와서 차를 사간다. 최근에는 중고차 시장 인기에 힘입어 신차 시장에서도 국산차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아프리카·중동시장에서 연간 신차를 30만대 정도를 판매하는데 이는 중국, 미국, 유럽 다음으로 그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 판매는 현지 딜러들을 통해 이뤄지며 판매방식, 전시장, A/S 등을 현대차에서 직접 교육하고 있다.
요르단에서 이틀을 보내면서 떠나기 전까지 내가 타다가 중고로 판매한 차가 혹시 여기와 있을까 궁금해 찾아보았지만 안타깝게도 찾지는 못했다.
종합특검, 심우정 PC 압수수색[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의 나머지 사건을 수사하는 2차 종합특별검사팀이 지난 10일 진행한 대검찰처 추가 압수수색에서 심우정 전 검찰총장이 사용하던 PC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종합 특검팀(특별검사 권창영)은 지난 10일 검찰총장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특히 지난달 종합특검의 중앙지검과 대검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됐던 심 전 총장의 PC를 추가로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공수처에서 수사하는 '순직해병 수사외압 의혹 사건' 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출국금지를 해제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심우정 전 검찰총장(당시 법무부 차관)이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이종섭 호주 도피 의혹'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3.31 leehs@newspim.com
다만 심 전 총장이 사용하던 PC가 부분적으로 포맷돼 자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종합특검은 지난달 23일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에 수사 인력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당시 김 여사 관련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2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수사 무마 의혹'은 중앙지검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처분하면서 제대로 된 수사 없이 공범으로 지목된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종합특검은 당시 무혐의 처분 과정에 심 전 총장이 관여했다고 보고 있다.
앞서 특검은 무혐의 처분 당시 중앙지검 지휘부였던 이창수 전 중앙지검장, 조상원 전 4차장 검사 등을 출국금지 조치한 바 있다.
stpoemseok@newspim.com2026-04-15 20:40
'트럼프 계좌' 가입자 500만명 돌파[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표 세제 정책 가운데 하나인 이른바 '트럼프 계좌(Trump Accounts)' 가입자가 500만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120만명은 미 재무부가 지급하는 1000달러의 초기 지원금 대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 포럼'에 참석해 "현재 500만명의 아동이 트럼프 계좌에 가입했으며, 이 중 120만명은 1000달러 시범 프로그램 지원 대상"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21 mj72284@newspim.com
◆ 7월 4일 공식 출범…신생아에 1000달러 지급
이번 제도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른바 '크고 아름다운 법안(big beautiful bill)' 을 통해 도입된 세금 이연형 아동 투자 계좌다.
오는 7월 4일 독립기념일에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미국 내 사회보장번호(SSN)를 가진 18세 미만 모든 아동은 계좌를 개설할 수 있지만, 정부가 제공하는 1000달러 종잣돈(seed money) 은 2025년부터 2028년 사이에 태어난 신생아에게만 지급된다.
베선트 장관은 "1000달러는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며 향후 민간 기업과 지방 단위 기부가 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기업·자선가도 매칭 지원…자산 형성 정책 확대
실제로 미국 내 다수 기업들은 정부가 예치한 1000달러에 맞춰 동일 금액을 추가로 적립하는 매칭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여러 주의 자선단체와 기부자들도 저소득층 가정을 중심으로 추가 초기 자금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아동 자산 형성 정책이 민관 협력 방식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를 미국판 '베이비 본드(Baby Bond)' 성격의 장기 자산 형성 정책으로 해석하고 있다.
◆ 슈퍼볼 광고 이후 가입 급증
미국 가정이 트럼프 계좌를 처음 신청할 수 있었던 시점은 올해 1월 26일 세금 신고 시즌 개시일이다.
가정은 2025년 세금 신고서와 함께 IRS 양식 4547(Form 4547) 을 제출해 계좌 개설과 정부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슈퍼볼 중계에서 약 30초 분량의 트럼프 계좌 광고가 방영된 뒤 가입자가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TrumpAccounts.gov 를 통해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정책 효과와 맞물려 향후 미국 가계 자산 시장과 금융회사들의 어린이 투자상품 경쟁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koinwon@newspim.com2026-04-15 21:31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Caterpillar Inc.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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