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13일 삼성서울병원의 인공간 치료가 성공을 거둔 가운데 삼성측과 바이오인공간을 공동 개발해온 라이프리버측은 "오는 2016년 인공간 제품을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서울병원과 라이프리버측에 따르면 지난 11월 5일 급성 간부전으로 혼수상태에 빠져 생사가 불확실하던 54세 환자가 삼성서울병원에서 인공간 치료를 받은 후 뇌사자 간이식을 받고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해당 환자는 지난 10월 13일 B형 간염에 의한 급성 간부전으로 4단계 간성뇌증(혼수상태)로 병원 응급실로 실려왔으며, 급성 간부전 환자의 경우 간이식 이외의 치료방법이 없는 현실을 고려할 때, 간기증자 없이는 며칠을 버티기 어려운 상황에서 바이오 인공간 치료를 시행해 성공했다.
삼성서울병원과 15년째 바이오 인공간을 개발해온 라이프리버의 이두훈 박사는 "해당환자는 11시간 동안 바이오 인공간 치료를 받았으며 이를 통해 상태가 안정화되고 뇌병증이 완화되었으며 이후 뇌사자 간이식을 받고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고 전했다.
바이오 인공간은 무균돼지 간세포를 이용하여 환자의 혈장에 축적된 독성 물질들을 제거하고 ,환자가 필요로 하는 응고인자 등을 생성 및 공급함으로써 환자의 간기능을 보조하는 장치를 말한다.
뇌병증이 동반된 급성 간부전 환자는 생존률이 10%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치명적이며 현재 의료기술 수준으로 유일한 해결책은 간이식밖에 없는 상황이다.
간기증자는 수요자에 비해 턱없이 적어 간이식을 받지 못한 대부분의 환자가 생명을 구하지 못하고 있으며 뒤늦게 간이식을 받더라도 대기시간이 길어지면 망가진 간이 해독하지 못해 쌓인 독성물질이 뇌손상을 일으키는 점도 풀어야 할 과제였다. 하지만 이번에 바이오 인공간 시술이 성공함에 따라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의 이석구, 권준혁 교수팀은 "급성 간부전 환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시간"이라며 "장기 기증자가 부족한 국내 상황에서 기약 없이 간이식을 기다리는 급성 간부전 환자와 가족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바이오 인공간 연구를 15년째 진행하고 있는 라이프리버의 이두훈 박사에 의하면 "현재 인공간 임상은 급성 간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간이식을 받을 수 있는 골든 타임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며 "인공간 시술 후 환자에게서 뇌병증이 완화되는 등 성공적으로 환자 생명을 연장시켜 환자가 간이식을 받을 수 있는 골든타임을 확보한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 실제로 이번 시술 받은 환자 역시 뇌병증의 중증도가 개선되었으며 암모니아의 혈중농도 역시 감소하는 모습이 뚜렷이 나타나 앞으로 연구결과에 따라 궁극적으로 바이오 인공간이 간기능 전부를 대신하는 것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고 밝혔다.
라이프리버의 김하용 대표는 "바이오 인공간 세계 시장규모는 약 27억 달러 (Global Analysts Inc.보고서, 2010년) 이상으로 추정되지만 전세계적으로 아직 바이오 인공간 상용화에 성공한 회사가 없다." 며 " 향후 안전성과 성능에서 차별화된 바이오 인공간 개발을 통해 세계 최초의 바이오 인공간 상용화는 물론 바이오 인공장기 분야 선두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현재 전세계 5개국에서 바이오 인공간 임상을 진행하였으나 아직까지 바이오 인공간 상용화에 성공한 사례가 없어 이번 바이오 인공간 환자 치료 성공으로 세계 최초 바이오 인공간 상용화에 한발 다가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현재 인공관 관련 특허는 라이프리버가 51%, 삼성생명 공익재단이 27% , 나머지는 동국대, 부경대가 지분을 가지고 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에이치엘비는 바이오인공간 사업을 하는 라이프리버의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