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최근 스마트폰 사업에 성장 속도를 붙이던 LG전자가 복병을 만났다. 옵티머스LTE2의 운영체제(OS) 포기로 고객들의 원망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신 스마트폰인 G2와 G3의 청색LED 광원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의 유해성 여부로 곤혹스러운 입장이다.
8일 민현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의원에 따르면 LG전자의 최신형 스마트폰인 G2와 G3에 사용된 블루라이트 수치가 경쟁사 제품에 비해 최대 4배까지 높게 나왔다. 민 의원실은 국립환경과학원에 의뢰해 불투명 지문방지 필름을 붙이고 최대 밝기 상태로 실험을 진행했다.
블루라이트는 모니터, 스마트폰, TV 등에서 나오는 파란색 계열의 광원으로 눈의 활성산소를 급격히 증가시켜 시각세포를 최대 80%까지 손상시킬 수 있다는 의견과 인체에 무해하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민 의원 측은 국립환경과학원과 함께 국내에서 유통 중인 스마트폰에 대한 블루라이트 측정을 실시한 결과 LG전자의 G2가 0.2382W/sr(와트/스테라디안)로 가장 높았다. LG전자 제품인 G3가 0.2191W/sr로 뒤를 이었다.
LG전자 제품 다음으로 애플의 아이폰5S(0.1575W/sr)와 아이폰4S(0.1898W/sr)가 높게 나왔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1과 노트3는 각각 0.0192W/sr과 0.0470W/sr로 측정돼 상대적으로 블루라이트 수치가 낮게 나왔다.
LG전자 측은 블루라이트가 자연광, 실내 조명, 모니터 등에서도 나오며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정도는 미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스마트폰과 쓰이는 디스플레이에 따라 최대 밝기가 다르다며 공정한 실험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중요한 점은 블루라이트의 유해성이 입증된 바 없다"며 "블루라이트가 나온다 안 나온다 보다는 유해성의 유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스마트폰의 운영체제(OS) 업데이트 지원 중단 문제로도 몸살을 앓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달 고객들에게 옵티머스 LTE2 OS를 안드로이드 4.4 킷캣으로 업데이트 할 계획이 없음을 알리는 문자를 전송했다. LG전자는 옵티머스 LTE2와 비슷한 사양의 스마트폰 'G플렉스', 'G패드', '옵티머스G', '옵티머스 LTE3' 등 9개 모델에 대해서는 이미 업그레이드를 마쳤다.
삼성전자도 지난 23일 옵티머스 LTE2와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갤럭시S3 LTE'에 대한 업그레이드를 실시했다.
이에 불만을 품은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다음 아고라에 업데이트를 요구하는 청원 게시판이 개설된 상태다. 5000명의 서명을 목표로 8일 오후 2시 기준으로 76명이 서명했다.
청원에 참여한 한 사용자는 "옵티머스LTE2 사용자로서 킷캣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안된다고 하면서 그대로 오류,버그 수정없이 그냥 넘어가는건 안된다 생각합니다"는 글을 남겼다. 또 다른 사용자는 "LTE2 같은 플래그쉽도 챙기지 않는 회사가 앞으로 뭘 더 할 수 있겠습니까? LG는 정말 최악입니다. 반성하세요"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LG전자 관계자는 이와 관련 "옵티머스LTE2의 경우 16GB의 메모리 용량 중 시스템에 할당된 용량은 1GB에 불과하다"면서 "킷캣 OS로 업데이트 하기 위해서는 최소 200MB 필요하지만 시스템 적으로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OS외에 제조사와 통신사에서 설치하는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인해 용량이 부족하다는 것.
LG전자 관계자는 "업데이트를 제공하고 싶지만 못 해주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