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LG유플러스가 27일 영업정지에 들어간 가운데 전일 이동통신3사 중 유일하게 번호이동수치가 올라 불법 보조금 지급 의혹을 받고 있다.
LG유플러스의 알뜰폰 자회사인 미디어로그도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불법 보조금 지급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다.
2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26일 번호이동수치는 4090건으로 이달 들어 가장 높다. SK텔레콤 -1561건, KT -2529건 대비 ‘나홀로’ 순증을 기록한 것이다.
최근 일부 온라인 휴대폰 판매 사이트에서 출고가 94만원짜리 삼성전자 갤럭시S5 광대역 LTE-A를 30만원 미만에 판매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는 일부 판매점에서 추가 보조금을 지급했을 수 있다면서 본사 정책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본사 차원에서 보조금을 늘리는 등 별도의 정책은 없었다”며 “일반적으로 영업정지 전날 번호이동이 몰리는 경향이 있다”고 해명했다.
관련 업계는 오는 10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에 따라 이달 말에서 9월까지 대규모 불법 보조금이 투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영업정지 징계에도 이통사가 불법 보조금을 언제든 다시 쓸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통사 자회사가 알뜰폰 사업을 시작하면서 이통사 판매점을 활용하는 등 불법 보조금 지급이 점점 지능화되고 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상반기 영업정지 후에도 불법 보조금을 썼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27일부터 9월 2일까지, SK텔레콤은 9월 11일부터 17일까지 영업이 정지된다.
미래부는 미디어로그가 과도한 보조금을 지급한 정황을 포착, 불법 영업 실태를 조사 중이다. 조사 후 불법 사실이 드러날 경우 기존 이통사와 마찬가지로 영업정지 등 제재가 불가피하다.
미래부 관계자는 “미디어로그의 불법 영업 실태에 대해 사실 조사 중”이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영업정지 제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