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맥주의 계절이다. 롯데칠성이 맥주시장에 도전장을 내며 맥주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가 장악하고 있는 국내 맥주시장에 국내 유통업계 1위인 롯데가 본격 진출하면서 맥주 삼국지의 거품 전쟁이 막이 올랐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풍부한 거품을 강조한 '클라우드'를, 오비맥주는 '카스'의 뒤를 이을 '에일스톤'을, 하이트진로는 간판 브랜드인 '뉴 하이트'를 내세웠다.
2조원에 달하는 국내 맥주시장. 오비와 하이트가 양분하고 있는 맥주시장에 롯데가 도전장을 냈다. 롯데가 거품을 강조한 첫 제품 '클라우드(Kloud)'를 선보였다. '클라우드'의 가장 큰 특징은 현재 판매 중인 국내맥주로는 유일하게 오리지널 '그래비티(Original Gravity)' 공법을 적용하고 있다. 이 공법은 이른바 비가수(非加水) 공법으로 발효한 맥주원액에 물을 타지 않고 발효원액 그대로 제품을 담아내는 제조 방법이다.
롯데는 클라우드가 예상보다 빠르게 시장에 정착하자 라인 증설을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17년까지 연산 50만kl 규모로 생산라인을 증설할 예정이다. 점유율을 최대 27%까지 높일 수 있는 생산량이다.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도 신제품 출시로 롯데의 도전에 맞받아칠 채비를 마쳤다.
하이트진로는 간판상품 '하이트' 맥주의 이름만 빼고 다 바꿨다. 앞서 4월에 본격화될 '맥주 전쟁'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이다. 뉴하이트를 디자인뿐 아니라 제조공정, 맛, 알코올 도수까지 전 부문에 걸쳐 신제품 수준으로 새롭게 바꿨다. 하이트진로는 맥주 품질 세계화를 위해 올해 초 세계 정상급 기업들과의 '월드비어얼라이언스(World Beer Alliance)'를 구축했는데, 첫 공동연구 결과물이 뉴하이트다.
뉴하이트는 세계 각국의 대표맥주와 경쟁할 수 있는 최적의 부드러운 목넘김을 구현하기 위해 제조공정을 바꿔 쓴맛을 줄였다. 홉, 몰트, 탄산을 최적으로 조합해 청량감을 강화하고 부드러운 목넘김을 위해 알코올 도수도 4.5도에서 4.3도로 조정했다. 특히 뉴하이트만의 특징인 청량감을 구현하기 위해 전 공정의 온도를 0도 이하로 유지해 최적의 상태에서 맥주의 불순물과 잡미를 제거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오비맥주는 국내 맥주시장 1위에 오른 만큼 해외 시장 공략에 집중한다. 올해 하반기 중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세웠다. 국내를 넘어 2∼3년 내 대한민국 대표 맥주 '카스'를 아시아·오세아니아의 톱10 맥주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것.
오비맥주 측은 "중국을 교두보로 삼고 수출시장을 점차 확대할 것"이라며 "최근 AB인베브와 중국 시장에 카스를 수출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현재 AB인베브는 중국 시장에서 판매순위 3∼4위권인 하얼빈(Harbin) 맥주와 설진(Sedrin) 맥주를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AB인베브의 중국내 판매 네트워크를 활용해 올해 하반기부터 카스를 중국 시장에 수출하겠다는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