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9일 채권시장이 주요 이벤트 종료 후 제한된 변동성을 보이며 보합 마감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이슈는 예상된 수준으로 발표되며 시장 영향력은 제한됐다. 미국 금리도 비교적 차분한 움직임을 보이자 국내시장 변동성도 장초반 강보합 수준에서 제한됐다.
이번주 후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된데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가 이어져 추가 강세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국고채 5년물 입찰도 무난하게 끝난 가운데 금통위를 확인하고자 하는 인식이 강했다.
전반적으로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외인 매도에 대기매수세가 대응하는 수급공방으로 보합권이 유지됐다. 장초반 1020원선을 하회해 5년 10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한 원/달러 환율 하락이 가속화될지 주목하는 분위기도 이어졌다.
은행의 한 매니저는 "시장이 생각보다 많이 조용했다"며 "일단 다들 밀리면 사자에 관성이 붙어있는 모습이며 시장이 밀리더라도 1년안쪽 물량에는 매수가 붙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보험사에 집행할 자금이 남아있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는 가운데 6월 금통위와 미국 FOMC에 대한 경계감이 아직 있는 것 같다"며 "또 항상 환율과 금리가 같이 요동치면 정부가 환율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어 외환규제 쪽으로 어떤 대응책이 나올지 경계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통위에서 이주열 총재 멘트는 그다지 비둘기적일 것 같지는 않다"며 "지표상 5월 이후 회복 기조를 보이는 조짐이 있기도 했고 이 총재가 스탠스 변화를 감안해야할 만한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환율은 오래전 하락으로 가닥을 잡은 만큼 얼마나 빨리 1010원선도 하회할지에 시장 흐름이 달렸다"며 "다만 FOMC에서 서프라이즈 이슈가 나와 분위기가 전환될 가능성도 있어 이번 주는 지켜보는 분위기가 강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를 전거래일보다 0.1bp(1bp=0.01%p) 오른 2.840%로 최종고시했다. 5년물은 전거래일보다 0.2bp 하락한 3.071%, 10년물은 0.3bp 내린 3.380%를 기록했다.
20년물은 전거래일보다 0.3bp 하락한 3.530%를 기록했고 30년물은 0.5bp 내린 3.608%로 거래를 마쳤다.
통안증권 1년물은 전날보다 0.1bp 하락한 2.668%로 마감했다. 2년물은 0.1bp 내린 2.781%로 장을 마감했다. 양도성 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2.65%로 집계됐다.
3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날과 같은 106.04로 마감했다. 106.03~106.07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388계약, 은행이 2327계약을 순매도했고 증권·선물이 1799계약을 순매수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 종가대비 3틱 오른 113.93으로 마감했다. 113.84~114.05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2062계약을 순매도했고 증권·선물이 2732계약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