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이동훈 기자] 정부가 공시하는 세종시 땅값이 1년 만에 16.87% 급등했다. 수도권 땅값은 평균 3.23% 올랐으며 서울은 3.35% 상승했다.
정부 고시 땅값 상승률은 실제 토지거래 가격 상승률(1.14%)보다 4배 높은 수치다. 이로써 땅 소유자들은 실제 재산가치가 상승한 것보다 더 많은 세금을 내야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251개 시·군·구별 토지가격을 담은 '2014년 개별 토지 공시가격'을 29일 공시했다.
공시가격은 정부가 측정해 내놓은 가격이다. 재산세와 같은 세금을 부과할 때 기준이 된다.
올해 개별공시지가는 지난해에 비해 전국 평균 4.07% 올랐다. 전년(3.41%)대비 0.66%포인트 상승폭이 증가했다. 이로써 개별공시지가는 국제 금융위기가 끝난 지난 2009년 이후 5년째 오름세를 이었다.
수도권은 3.23% 올랐다. 인천을 제외한 광역시는 4.69%, 지방 시, 군은 6.12% 각각 상승했다.
수도권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땅값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은 3.35%, 경기는 3.38% 각각 올랐다. 경기 침체와 개발사업 지연 때문이다. 인천은 1.87%로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영종 경제자유구역이 해제되고 용유·무의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무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세종시는 16.87%로 가장 많이 땅값이 올랐다. 울산(10.39%), 경남(7.79%)이 뒤를 이었다. 인천시와 광주시는 1.87%로 가장 낮은 땅값 상승률을 보였다.
시,군,구 가운데는 경북 울릉군이 33.14%로 가장 많이 올랐다. 뒤이어 경북 예천(21.05%), 경북 청도(16.44%)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반면 충남 계룡시는 -0.38%로 전국 최저치를 기록했다. 광주 동구(-0.23%)와 인천 중구(-0.07%)도 떨어졌다.

14개 혁신도시와 도청 이전지역은 각각 6.35%와 10.54%의 땅값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독도는 48.53% 올랐다. 관광수요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투자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공시대상은 지난 2013년에 비해 약 20만 필지(덩어리 땅) 늘어난 3178만 필지다.
개별공시지가는 부동산공시가격 알리미(www.kais.kr/realtyprice)와 해당 땅이 있는 시·군·구 민원실 또는 홈페이지에서 오는 30일부터 내달 30일까지 확인할 수 있다.
땅값에 이의가 있는 사람은 6월 30일까지 해당 시, 군, 구에 이의 신청을 하면된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