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동부증권은 6월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가능성에 따른 유로화 약세로 가장 먼저 비유로권 유럽국가들의 통화정책이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박유나 동부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그동안 미온적 태도를 보여왔던 ECB가 지난 해 11월에 이어 오는 6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유로화 약세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선진국들 간의 팽팽한 긴장감으로 새로운 글로벌 환율전쟁 구도가 만들어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ECB 통화정책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유럽 역내 비유로존 국가에 주목했다.
박 연구원은 "동/북유럽, 스위스 등 유럽 역내 비유로권 국가들은 역내 수출입 비중이 높다"며 "디플레이션 우려도 상존하는만큼, 유로화 약세기조가 지속될 경우 이들 국가의 선제적인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물가상승 압력이 낮은 비유로권 유럽국가들은 대부분 금리인하 및 통화가치 절하가 용이한 경제환경"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ECB가 양적완화를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가운데, 중단기적으로 유로화 약세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ECB의 공식 목표인 디플레이션 탈피 이면에는 유로화 강세를 제한하면서 유로존 수출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의도 역시 크다"며 "ECB가 6월 양적완화를 단행하더라도 이후 마이너스 예금금리 또는 장기대출프로그램(LTRO)나 자산유동화증권(ABS) 매입 등의 조치를 순차적으로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로/달러는 1.36달러까지 속락하면서 기술적으로 추가 하락이 다소 부담스러운 레벨까지 도달했다"며 "다만 저항선(1.40달러)는 확인한 것으로 판단되며, 여타 선진국 중앙은행과의 경쟁구도 속에서 전반적인 유로화 약세 분위기는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