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IT 섹터를 중심으로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급락한 가운데 유럽 주요 증시도 가파르게 떨어졌다.
전날 나스닥 지수를 주축으로 폭락했던 뉴욕증시가 상승 반전을 이루지 못하자 투자심리가 더욱 냉각됐다.
11일(현지시각) 영국 FTSE 지수가 80.27포인트(1.21%) 하락한 6561.70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가 139.25포인트(1.47%) 떨어진 9315.29를 나타냈다.
프랑스 CAC40 지수가 47.63포인트(1.08%) 내린 4365.86을 기록했고, 스톡스600 지수가 4.64포인트(1.39%) 하락한 328.77에 마감했다.
이에 따라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주간 기준 3%에 이르는 하락을 기록했다.
최근 무역 지표까지 중국 경제가 뚜렷한 둔화 조짐을 보이는 데다 미국과 유럽 기업의 1분기 이익이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주가를 끌어내리는 양상이다.
유럽 증시가 2012년 11월 이후 40% 이상 랠리한 데 따른 부담이 맞물리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팔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애쉬버튼 인베스트먼트의 베로니카 페클레이너 펀드매니저는 “주 중반 주가 하락에 제동을 걸려는 움직임이 나타났으나 상승 반전을 이루기에는 역부족이었다”며 “글로벌 증시가 미끄러지는 상황에 나홀로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CMC 마켓의 마이클 휴슨 애널리스트는 “유럽 증시의 앞으로 방향은 뉴욕증시와 강한 상관관계를 보일 것”이라며 “S&P500 지수가 가파르게 조정을 받을 경우 유럽 증시 역시 동반 하락을 모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분간 주가 하락이 이어지면서 연중 저점을 뚫고 내려갈 여지가 높다고 판단했다.
종목별로는 노르웨이의 석유 및 가스 업체인 에이커 솔루션과 오클라 ASA가 각각 8%와 7%에 이르는 폭락을 기록했다.
프랑스의 방위 전자 업체인 탈레스는 JP 모간이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내린 데 따라 4% 가까이 떨어졌다.
기술주도 뚜렷한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ARM 홀딩스가 4.5% 떨어졌고, 로지넥 인터내셔널이 4% 가까이 밀렸다. 인피니언 역시 3% 가까이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