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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잇따른 수장 교체…'위기타개책?'

기사입력 : 2014년04월02일 13:47

최종수정 : 2014년04월02일 13:47

[뉴스핌=이연춘 기자] 국내 유통업계가 이뉴는 제각각이지만 CEO(대표이사) 교체가 잇따르고 있다. 경영 일선의 CEO, 수장을 교체하면서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통식음료 기업마다 경영진을 교체하며 급변하는 환경에 대비하고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불황과 각종 영업규제로 성장을 담보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결과라는 관측도 나온다.

동아원은 지난 1일 김기환 대산물산 대표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동아원의 적자 악화로 구원투수로 나선 모앵새다.

동아원의 지난해 매출은 6355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7억원으로 전년 대비 반토막이 났다. 아울러 13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하는 등 꾸준한 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김 대표는 1985년 동아제분(현 동아원)에 입사 후 2002년 자금팀 부장을 거쳐 나라식품(현 나라셀라) 대표이사를 지냈다. 2009년부터는 대산물산의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있던 그는 30여년간 그룹 전반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탄탄한 이익구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재무통으로 꼽힌다.

동아원 관계자는 "김 대표이사는 지난 30여년 동안 내부적으로 충분한 경영능력을 갖춘 재무 출신 전문경영인"이라며 "비전과 전략을 볼 때 내부 출신 CEO는 좋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남양유업 수장도 교체됐다.

지난해 '갑을논란'의 주역인 김웅 남양유업 대표가 물러나고 이원구 신임 대표가 취임했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1994년 실적 공시 이후 19년 만에 처음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영업손실 175억5600만원, 당기순손실 455억3800만원으로 적자전환 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전년보다 9.9% 줄어든 1조2298억원을 기록했다.

이 신임 대표는 1983년 입사 이후 31년 동안 줄곧 남양유업에서만 근무해온 정통 남양맨으로 2007년 총무담당상무를 역임하며 임원으로 승진한 이후, 2011년 경영지원 본부장, 2013년 총괄수석본부장을 역임했다.

이 대표는 남양유업의 새로운 미래가치로 '착한 경영'을 선포하고 이를 위해 '착한 사람', '정직한 제품', '열린 회사'라는 세 가지 실천 방침을 내세웠다.

이원구 대표는 "어려운 시기에 막중한 소임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사명감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착한 경영'을 굳건히 뿌리내려 고객에게 사랑받는 기업, 100년 영속이 가능한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분골쇄신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2월 KGC인삼공사의 대표이사도 바뀌었다. 

KT&G 영업본부장인 김준기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김 사장은 1982년 전매청(현 KT&G)에 입사한 이후 KT&G 제주본부장, 경기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마케팅·영업본부장(부사장)을 거친 영업 및 마케팅 전문가로 통한다.

KGC인삼공사 측은 "김 사장은 마케팅, 영업 등 주요 사업에 대한 업무경험이 풍부하고 각 분야에서 혁신적인 사고로 기업가치 제고에 많은 기여를 했다"며 "특히 추진력이 뛰어나고 KGC인삼공사 비상임이사로 경영에 참여해 인삼산업에 대해서도 식견이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각 기업들이 수장을 바꾸는 이유는 격변하고 있는 시대에서 굳건히 벼텨낼 수 있는 포석을 마련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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