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문 - 총재님, 치열한 4년을 보내셨는데 박수 먼저 보내드리고 싶고요. 앞서서 어려운 얘기 많이 하셨는데 저는 총재님 개인신상에 관한 질문 좀 드릴게요. 매월 내려오셔서 긴 얘기를 짧게 하신다면서 아주 길게 말씀하셨는데, 그때마다 들었던 궁금증이 총재님께서 사회를 향해서 많은 메시지를 던지시는데 막상 본인은 어떤 얘기를 듣고 싶을까, 어떤 격려나 응원 같은 것들을 듣고 싶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가끔 해봤습니다. 총재님께서 꼭 듣고 싶으셨던 말씀이 있으셨는지, 또 앞으로 계획은 어떻게 세우고 계신지 궁금하고요.
마지막 금통위를 마치신 소감이랄까 이런 것들도 간단히 덧붙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총 재 - 고맙습니다. 다들 좋은 말씀으로 얘기를 시작해 주셔가지고 저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진심으로 좋게 말씀해 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지난 4년, 아까 치열하게 라는 표현은 제가 볼 때는 아주 저로서도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아마 이렇게 시간을 써서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냐 하는 것을 항상 스스로에게 과연 내가 마지막까지 변화하지 않고 갈까 하는 것을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 보니까 48개월 다 왔으니까 한 번도 생활의 리듬이 깨지거나 그러지는 않았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길게 봐서 지금 여러분들한테 뭐를 전달하려고 했고 뭐를 듣고 싶고 어떤 생각을 했느냐 하는 질문인데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것도 어떻게 전달될지 걱정이 됩니다만, 전달한다는 것이,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것이 일단 전달하는 방법이 중요하고, 둘째는 내용이 서로 잘 이해가 될 수 있는지 문제이고, 또 그 상대편의 마음을 읽어서, 의도했냐 의도하지 않았느냐 이것을 알아야지 그냥 모든 것을 전달했다고 전달이 되지 않는다는 점은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커뮤니케이션에 대해서는 상당한 시간을 투입을 해서 제가 실제로 행동도 했었고 제가 연구원의 소장을 하면서 교육 홍보사업을 맡기도 했었고 그래서 커뮤니케이션국도 만들었고 했었기 때문에 결코 즉흥적으로 만든 것은 아니었고 저로서는 매우 오랜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커뮤니케이션에 대해서 관심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부족하게 되는 것이 결과인데, 저는 여러분들한테 이런 비유를 하나 하고 싶습니다. 어떤 사람이 경쟁을 하는데 ‘대내경쟁부터 먼저 해서 우리끼리 경쟁력을 키우고 외부 사람하고 경쟁하자’이런 경우가 있고,‘대외경쟁을 해서 경쟁력을 높이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전자가 매우 바람직합니다만 전자는 인류 역사상에서 성공한 적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다 기득권, 자기 자리가 있는데 거기서 경쟁의식을 키워서 경쟁력을 키워서 외부 사람하고 경쟁하자? 잘 안 되는 겁니다. 그렇지만 대외경쟁을 하면 어떻게 되느냐, 충격이 오는 겁니다. 그러면 어떤 것이 좋은 것이냐, 경제성장론에서 균형성장이 좋으냐 불균형성장이 좋으냐 경제학에서 오랫동안 논의됐던 것이고, 성장이 먼저냐 분배가 먼저냐 하는 것은 오랫동안 논의됐던 것입니다. 이렇게 설명하니까 지금 기자가 얘기했듯이 왜 긴말 짧게 한다면서 계속 길게 하느냐 하는 것인데 같은 말을 길게 하는 게 아니라 제가 이슈를 다양하게 제기하는 것이지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은 아닌 겁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면에서 많은 분들이 어떻게 보면 굉장히 어렵게 생각을 하고 또 불편했을 거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그러나 제가 하는 방법은 여러분들하고, 제가 여기서 얘기하는 것과 미 연준의 의장이 얘기하는 것과 또 ECB의 president가 얘기하는 것과 거의 내용이 같게 하도록 노력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것이 여러분들한테 전달이 잘 안 됐다고 그런다면 우리 둘 다 책임이 있는 겁니다. 제가 전달을 잘 못한 것도 있고 여러분들이 그것을 다 이해하지 못한 것도 있는 겁니다. 나는 의도적으로 서로가 다르게 생각했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단지 우리의 능력이 서로가 부족했으니까 앞으로 메워가서 결국에는 우리가 시간이 흐름에 따라서 이러한 과정을 오래 반복함으로 해서 우리 경제가 높은 수준으로 갔으면 좋겠다 하는 것이 제 생각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고요.
두 번째로는 어떤 얘기를 듣고 싶었느냐, 별로 그것은 생각할 겨를도 없었습니다. 하루하루가 매우 긴장되고 바쁜 생활이었기 때문에 그것은 나름대로 보람된 일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 앞으로 계획이 뭐냐, 정확히는 저도 지금 말씀드릴 수 없겠습니다만 몇 달 후가 되면, 특히 가을학기 정도부터는 어디서 강의를 하고 있지 않을까. 풀타임으로 할 나이는 지났기 때문에 어디 가서 파트타임으로 후학을 가르치고 그동안에 해왔던 일들을 잘 정리를 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그야말로 격변의 시대였었고 또 조직에는 그야말로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질풍과, 어렸을 때 많이 쓰던 노도와 질풍이라는 표현도 많이 썼습니다만 하여튼 그런 과정이었기 때문에 나름대로 그것을 정리할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것이 앞으로의 계획이고요.
오늘 금통위 마지막으로 끝난 소감은 특별한 소감은 없습니다. 시간이 흘러서 때가 되었기 때문에 끝나는 것이고 임기를 잘 마무리했다는 것 자체는 저로서는 매우 큰 축복이고, 그동안에 여러분들을, 여러분들이 횡설수설 한다고 얘기하지는 않았습니다만 긴말 짧게 한다면서 길게 말을 해서 매우 어렵게 만들고 어느 분은 저한테 막 불평하시기를 하도 말을 빨리하고 길게 해서 타자치기 힘들어서 이제 고만 좀 빨리하라고 하는 얘기를 제가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는 항상 천천히 하는데 제가 젊었을 때는 지금보다 배로 빨리 얘기했을 겁니다. 여러분들 저를 젊었을 때 안 만난 것을 천만 다행으로 생각하십시오. 지금은 나이 들어서 천천히 하는 거니까 그렇게 잘 이해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공보실장 - 다음 질문해 주십시오.
질 문 - 임기가 아직 남으셨으니까 마지막까지 마무리를 잘 해주시기 부탁드리고요. 아직 의사록이 나오지 않아서 사실 보지는 못했지만 기자간담회 자료를 보면 최근의 중국 경기둔화 우려 때문에 국제원자재가격 떨어지는 것에 대한 내용이 그렇게 많지는 않더라고요. 오늘 혹시 통방 하시면서 이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왔는지. 원자재가격이 떨어지면 소비자물가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그에 대해서 논의가 많이 없으셨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이슈에 대해서 어떻게 보고 계신지 좀 의견을 듣고 싶고요.
또 하나는 지금 이주열 차기 총재 내정자께서 내정이 되셨는데 그 전에 총재와 부총재로 손발을 맞춘 경험도 있으시고 한 말씀을 제가 해 주셨으면 하고 부탁을 드리면 분명 말씀을 아끼실 것 같아서, 다음 달에 통방을 못 하시지만, 그만두시지만 지금까지 눈여겨보면서 지켜보고 계신 흐름이 있을 것 같은데 다음 달 금통위에 대해서 한마디 조언? 당부랄까 해 주신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부탁드립니다.
총 재 - 두 번째는 기자가 대답 안 할 거라고 미리 얘기를 해놨으니까 제가 기자를 실망시킬 수 없기 때문에 그렇게 스스로 얘기하신 것으로서 자문자답 하신 것으로 하시고요.
경기둔화 문제는 중국이 워낙 중요한 나라기 때문에 우리의 제1의 트레이딩 파트너니까 중국에 대해서는 매우 큰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금융의 문제와 또 실물의 문제가 서로 엉켜있는 측면이 있고, 그리고 아마 여러분들이 일반적으로 얘기할 때는 지난달의 수출이 18% 줄어든 것도 아마 머리에 있을 겁니다. 그런 여러 가지를 복합적으로 얘기를 하는데, 중국의 통계에 대해서는 여러 해석을 많이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예를 들어서 작년에 1, 2월은 어떤 일이 벌어졌냐면 중국에, 그 당시의 수출 자체가 엄청나게 늘어났었고 그것이 외국의 투자하고 연결되는 것들도 있었고, 또 춘절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밀어내는 측면도 있고 밀어당기는 측면도 있는 겁니다. 그래서 이런 것을 다 해보면 어떤 글로벌 IB들은 이번에 마이너스 18%지만 실제로는 플러스의 효과가 있다 하는 그런 분석도 있고요. 그러나 또 마이너스 18%가 아니라 그것보다 훨씬 적은 거다 하는 분석도 있고 다양한 것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저희들도 지금 다양한 분석을 보아가면서 중국이 어떻게 변화하느냐 하는 것이고 한나라가 한순간에 그렇게 크게 변할 것이다 이렇게 보시면 드라마틱은 한데, 그렇게는 안 되는 겁니다. 특별하게 굉장히 잘못을 저지르기 전에는 그렇게 경제라는 것이 하루아침에 변하는 것이 아니니까 그것을 너무 드라마타이즈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 그것 때문에 원자재가격이 떨어지는 것은 어떠냐 하는 것인데, 아까도 제가 모두에 말씀드린 것이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의 경제가 성장이 낮아지기 때문에 상품가격이 떨어지는 것은 그것이 소위 수요측면에 연결되는 것이고 이것을 일방적으로 공급측면이라고 해서 우리가 도외시할 수는 없다 하는 것을 제가 이미 지적을 했던 겁니다. 그 면을 유심히 보고 있는 것이지요.
그러나 우리가 broad based 하다는 단어를 써가면서 ECB에서 얘기할 때는 사실은 유럽도 그렇고 우리도 그렇고 그것이 전반적으로 그런 형태로 가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보고 있고, 또 더 확실한 것은 뭐냐 그러면 제가 몇주 후에 World Economic Outlook이 나올 거라고 말씀드렸습니다만 그때 선진국하고 신흥국의 성장이 나오게 됩니다만 지금 다 높은 성장을 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이런 데에 있어서 global demand가 없어질 것이라고 볼 수는 없는 것이고 조금 더 말씀을 드리면 그러면 전체적으로 GDP갭 자체는 그러면 얼마나 회복될 것이냐 하는 것이 좀 더 분석적으로 남아 있습니다만 그것은 마이너스 갭이 회복되는 추세로 갈 것이다 이렇게 일반적인 보고 있다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