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4일 채권시장이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지표 부진으로 확대된 안전자산 선호로 강하게 출발했다. 외국인이 오랜만에 선물 대량 순매수를 시현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장기물 위주의 강세가 시현되는 가운데 코스피가 급락하고 환율 또한 하락반전해 호재가 됐다.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도공세에 올해 들어 처음으로 19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이날 코스피는 1886.85로 마감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미국과 연동 정도가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나, 아직 국내 채권시장 포지셔닝이 애매해 오늘 강세는 외인 매수에 기댄 결과라고 해석했다. 당분간 추세적인 방향성을 잡기 어려운 환율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를 전거래일보다 3.2bp 내린 2.850%로 최종고시했다. 5년물은 전거래일보다 5.0bp 하락한 3.173%, 10년물은 6.7bp 내린 3.542%를 기록했다.
20년물은 전거래일보다 6.0bp 하락한 3.780%를 기록했고 30년물도 5.8bp 내린 3.890%로 거래를 마쳤다.
통안증권 1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1.4bp 하락한 2.651%로 마감했다. 2년물은 전날보다 2.6bp 하락한 2.780%로 장을 마감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2.65%로 집계됐다.
3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보다 14틱 상승한 105.89로 마감했다. 105.80~105.91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1만4470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선물이 1만3319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 종가대비 60틱 오른 112.17로 마감했다. 111.78~112.25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486계약, 은행이 1564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선물이 1639계약을 순매도했다.
선물사의 한 브로커는 "오늘 외인매수가 들어와서 모처럼 좀 움직인거같다"며 "십년물이 더 폭이 컸던 가운데 아무래도 플랫되는 경향이 몇일동안 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미국이 안전자산선호로 테이퍼링 이후에 연일 금리가 많이 내렸는데 그에 비하면 우리나라가 아직 애매모호한 모습이라서 오늘도 외인매수에 기댄 상승세라고 생각하는게 아직은 맞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레벨이나 롱 또는 숏을 논하기엔 언제 돌아설지 모를 상황이나 당분간은 장기위주로 강세를 보는 투자자들이 많은 것 같다"며 "미국과도 점점 연동 정도가 강해지는 가운데 앞으로 환율이 하향안정화 된다면 외인매매도 좀 더 안정되게 들어올테지만 당분간 환율 추세가 잡힐 것 같지는 않다"고 판단했다.
은행의 한 매니저는 "외인 매수에 증시 하락세가 오늘 시장을 지지했다"면서 "여전히 시장을 이끌만한 재료는 부재해 오늘 외인 매수를 추세적인 움직임으로 판단하기에는 무리"라고 말했다.
그는 "환율이 아직 종잡을 수 없어 당분간 시장에 변수로 작용할 듯 하며 오늘처럼 장기물의 상대적인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