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비트코인 러시] 버냉키가 인정한 가치? 뭐길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키프로스 위기 사태 이후 온라인 가상화폐로 주목

[뉴스핌=우동환 기자] 최근 ‘신드롬’이라고 불러도 될 만큼 '비트코인' 열풍이 불고 있다.

그동안 '도토리'와 '쵸코' 등 특정 사이트에서 사용되는 가상화폐는 많았지만 비트코인처럼 투자 대상으로까지 떠오르지는 않았다. 이는 비트코인이 지금까지 나온 가상화폐와는 다른 발행 및 유통, 결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키프로스의 위기 사태로,  은행 예금에 대한 과세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대안으로 이 온라인 가상 화폐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당시 수요가 급증하면서 비트코인은 2년 전과 비교해 두 배 오른 100달러 정도에 거래돼 잠시 화제가 됐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저금리 환경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평가와 함께 비트코인의 가격은 천정 부지로 오르면서 중앙은행을 비롯해 주요 금융 기관에서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달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이 기폭제가 됐다. 버냉키 의장은 "비트코인 같은 가상 화폐가 돈세탁 등 위험성을 가지고 있으나, 장기적 장래성을 가지는 영역이 있다"고 평가한 것이다. 이후 비트코인의 가격은 지난 4월 초와 비교해 10배 폭등한 1000달러 내외에 거래되고 있다.      

◆ 비트코인, 화폐•사이버머니와는 달라

비트코인은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인물 혹은 집단이 고안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기존 개인이나 업체가 발행하던 가상화폐와는 달리 발행 주체가 특정치 않으며 사용처 역시 제한적이지 않다.

통상 화폐라고 하면 이를 통제하는 기구가 존재하지만 비트코인은 누구나 개인 컴퓨터를 통해 획득하고 유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모두가 발행 주체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문제를 고려하지 않으면 무제한으로 찍어낼 수 있는 실제 화폐와 기존 가상화폐와는 달리 비트코인은 생성될 수 있는 량이 2100만 비트코인으로 제한되어 있다. 지금까지 생성된 비트코인은 약 1200만 비트코인으로 집계되고 있다.

때문에 일정량 밖에 존재하지 않다는 희소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금과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또한 비트코인을 생성하는 과정도 '채굴'이라고 부르고 있다. 채굴을 위해서는 일단 비트코인용 계좌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는 '지갑'으로 불리고 있다.

지갑 생성에는 기존 계좌를 생성할 때 필요한 개인 정보를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거래 시 익명이 보장된다. 한 사람이 만들 수 있는 지갑 개수에는 제한이 없지만 지갑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나 프로그램을 이용해야 한다. 

비트코인 채굴은 개발자에 의해 프로그램화되어 있는 반복적인 연산작업을 수행하는 대가로 생성된다.  이는 숫자와 문자를 포함한 연산과정을 거친다는 점에서 암호를 푸는 과정으로도 볼 수 있다.

특히 채굴 프로그램은 10분 단위로 새로운 블록이 생성 및 저장되는데 이 과정에서 가장 먼저 채굴에 성공한 채굴자에게 25비트코인이 보상이 주어진다. 비트코인 탄생 후 처음 4년 동안은 블록 우선 채굴 보수로 50비트코인이 보상으로 지급됐지만 지금은 25비트코인으로 줄어들었다. 이는 약 4년마다 발행이 반감되도록 프로그램됐기 때문이다.

시간이 갈수록 복잡한 암호화 과정을 풀어야 한다는 점에서 일반 개인용 PC를 통해 1비트 코인을 채굴하려면 5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따라서 채굴기라는 보조 프로그램을 사용하거나 채굴집단을 만들어 공동 작업에 나서기도 한다.

이렇게 생성된 비트코인은 개인 PC 간 P2P 형태로 유통되고 있다.

비트코인 계좌인 지갑은 숫자와 영어 알파벳 소문자, 대문자를 조합해 약 30자 정도로 이뤄진 고유 번호를 가지는데 이를 통해 누가 언제 얼마만큼의 비트코인을 누구와 거래했는지 공개되는 것이다.

실제로 지갑을 생성하면 '공개 열쇠(Key)'와 '개인 열쇠'가 주워지는데 공개 열쇠는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는 반면, 개인 열쇠는 계좌 주인만 확인할 수 있다.

만약 A가 B에게 비트코인을 지급해야 한다면, 우선 B는 자신의 공개 열쇠를 A에게 보내야 한다. A는 지급할 비트코인 금액과 B에게 받은 공개 열쇠를 적어 거래(Transaction) 메시지를 전송한다. 이 과정에서 A는 개인 열쇠를 사용해 거래 서명을 하고 이체 인증을 위해 공개 열쇠를 B에게 보내면 된다. 

거래과정에서 B의 공개 열쇠와 A의 서명은 해쉬값을 만드는데 이 해쉬값은 이전 거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 과정을 통해 비트코인이 중복 결제를 방지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개인 채굴이 워낙 어렵기 때문에 비트코인은 작은 단위로 실제 화폐를 통해 거래가 되고 있으며 이를 위한 거래소가 운영되고 있다.

 


◆ 비트코인을 바라보는 다른 시각들

최근 비트코인의 인기는 과거 미국 서부 개척 시대에 수 많은 사람들이 황금을 찾아 떠났던 '골드러시'와도 일견 닮아있다. 어디에 묻혀있는지 파악은 안 되지만 금맥을 찾아 무작정 서부로 향한 것처럼 비트코인 역시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지만 아직 가능성만 드러낸 상태. 

실제로 과거 골드러시에서 황금이 발견됐다는 소문만 무성했을 뿐, 정작 돈을 번 사람들은 채굴꾼에게 청바지를 판매한 사람들이었다.

비트코인 역시 발행 초기에 채굴에 나선 사람들이 소위 '대박'을 쳤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금 시점에서 개인이 채굴로 기회를 잡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오히려 비트코인 채굴장비를 파는 업체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도 과거 서부시대와 비슷한 현상으로 볼 수 있다. 

게다가 최근 각국의 금융 감독 출신 인사나 당국은 비트코인이 대안 화폐로 지목하는 것에 대해 선을 긋고 있는 모습이다.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은 비트코인에 대해 "화폐가 아니며 지금 가격은 거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화폐라면 내재가치를 지녀야 하는데 비트코인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내재가치란 증권이나 통화 등이 발생시킬 미래 예상 소득을 요구수익률로 나누는, 즉 위험을 반영한 할인율을 적용해 얻어진 현재 가치를 말하는 것이다.

중국 인민은행이 최근 금융기관에 대해 비트코인 취급을 금지한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에서 풀이되고 있다. 지난달 이 강 인민은행 부총재도 "비트코인을 통화로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한 중앙은행이나 금융감독청 등은 비트코인을 규제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 비록 거래 내역이 공개되지만 예금주는 익명성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자금 세탁에 악용될 수 있고 사용자나 거래자의 보호장치가 없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미국 자금세탁방지기구(FinCEN)는 비트코인 거래소를 화폐중개업으로 규정해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 최근 호주의 비트코인 지갑서비스를 제공하는 한 사이트가 해킹을 당해 약 4100 비트코인이 도난당하는 등 보안상 취약점이 드러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보다는 비트코인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또다른 '거품'을 만들고 있는 것이 아닌지 주목하고 있다.

페이스북 소송으로 유명해진 캐머런, 타일런 윙클보스 형제는 앞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100배 이상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해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17세기 네덜란드에서 발생했던 튤립 투기 열풍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사진
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