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10일 채권시장이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약보합세로 출발해 오전중 한국은행의 금통위 이후 조정을 받는 모습이었다.
한은이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을 7월보다 0.2%p 하향 조정한 3.8%로 발표하면서 시장은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당초 시장은 더 큰 폭의 하향 조정을 예상했었다. 수익률 곡선은 장기물 중심의 약세로 스팁해졌다. 박스권을 깨고 10년 선물은 전일대비 반빅 넘게 밀렸다.
한편,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과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10일(현지시간) 회동을 가질 것이라는 소식에 아시아장 미국 금리도 상승을 나타냈다. 이에따라 국내 국채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서면서 시장은 약세폭을 늘렸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를 전일보다 2bp 오른 2.87%로 최종고시했다. 5년물은 전일 종가보다 4bp 오른 3.13%를 기록했다. 10년물은 5bp 상승한 3.51%로 마감했다.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전일보다 6bp, 4bp 오른 3.73%, 3.82%로 마무리했다.
통안증권 1년물은 전일과 같은 오른 2.57%, 2년물도 변동없는 2.80%의 수익률로 마감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도 전일과 같은 2.66%로 집계됐다.
3년 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보다 8틱 내린 105.73으로 마감했다. 105.72~105.85 범위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1377계약 순매도했고 은행이 2126계약을 순매수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보다 51틱 내린 112.40으로 마감했다. 112.35~112.97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은 1523계약을 순매도했고 증권·선물이 2380계약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보험사의 한 매니저는 "한은 경기전망을 올해는 유지하고 내년을 0.2%p 정도 낮췄는데 시장 기대보다는 덜 한 것 같고, 한은 총재가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며 오늘 금리 올라가는데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오바마가 베이너 의장을 만나는데 시장에서는 정치적으로 어느정도 핵심적인 이슈는 완화된 것이 아니냐는 기대가 커진 것 같다"고 관측했다.
이어 "장단기 스프레드는 확대되고 있는데, 미국 쪽이 양단간에 합의점을 찾으면 추가적 금리 상승의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은행의 한 매니저는 "금통위의 성장률 하향 조정이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강하게 영향을 준 것 같지는 않은데, 외국인이나 해외투자자들한테는 이를 조심스럽게 인지한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는 "한은에서 내년 성장률을 낮추기는 했지만 전반적인 톤을 자신감 있게 보여줘서, 시장에서는 투자하다가 금리 하단이 막히고 하니까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외인 선물 매수가 약화되고 기존 포지션을 더는 느낌을 받았다"고 판단했다.
이어 "국내투자자들도 이 레벨에서는 적극적으로 땡겨서 금리를 내리는 세력은 별로 없고, 단기적으로는 외인 선물매도가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