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의 대표적인 전자제품 소매매장인 베스트바이(BestBuy)에서 독주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스페셜오퍼(Special Offer:특별할인 판매) 제품을 대거 쏟아내면서 베스트바이에서의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TV 전시물량 기준으로 삼성전자 제품이 30~40%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7월 셋째주 40인치급 TV 베스트셀링 제품 15개중 삼성전자 제품은 7개를 차지했다. 소니, LG전자 등이 각각 1개, 2개씩 이름을 올렸고 나머지 제품들은 웨스팅하우스, 인스그니아, 비지오 등이다.
김영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베스트바이와의 오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실적부진 늪에 빠져있는 베스트바이에 마케팅 보조금을 지원하면서 삼성전자의 대리점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라며 "베스트바이에서 삼성전자는 경쟁업체들의 돈줄을 조여가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40인치급 베스트셀링 15개 제품중 특판 제품은 5개에 달했다. TV업체들의 이같은 공격적인 할인마케팅은 북미 전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분기 결산을 앞두고 지난달 밀어내기 전략을 쓰기 시작하면서 특판 제품이 증가하기 시작했다"며 "이런 추세가 7월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경쟁사들도 가격 할인 경쟁에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비지오(Vizio)라는 업체보다 20달러씩 싸게 파는 전략을 쓰고 있다. 베스트바이에서 비지오가 60인치 LED TV(120Hz)를 999달러에 팔자 LG전자가 같은 급의 제품의 979달러로 20달러 더 싸게 내놓았다. 월마트(WalMart)에서도 LG전자는 55인치 LED TV(120Hz)를 778달러에, 비지오는 798달러에 판매중이다. 50인치 LED TV(120Hz)는 LG전자 628달러, 비지오 648달러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