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1860선을 탈환했다.
28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8.62포인트, 1.56% 오른 1863.32에 장을 마쳤다. 사흘 연속 상승세다.
외국인이 이틀 연속 증시에 들어오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어 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외국인은 4426억원 어치를 사들인반면 개인과 기관은 3590억원, 753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긴 했지만 추세적 전환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전망이다.
박형중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뱅가드가 끝나가고 있고 가격변수들이 작용하면서 외국인들이 사들이는 모양일 뿐"이라며 "긴 흐름에서 한국시장을 외국인들이 매력적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시점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을 뿐이지 중국 리스크도 여전하다"며 "아직은 매크로 측면에서 외국인들이 올만한 트리거 포인트가 생겼다고 보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 상승폭은 전 거래일보다 적었지만 거래대금은 4조3438억원으로 전날 보다는 약 1500억원 가량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김지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상승폭은 적었지만 전날에 이어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거래대금이 늘어났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거래대금이 5조원에 이르던 때와 비교하면 아직까지 심리가 완화됐다고 볼수는 없다"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프로그램은 차익거래 688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4861억원 순매수로 총 4173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우세한 가운데 기계가 3.42%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나타냈고 전기가스업, 서비스업, 통신업, 화학 등도 2% 이상 올랐다. 반면 은행은 0.35% 내림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현대모비스를 제외하고 전 업종이 상승했다. NHN과 LG화학이 4% 이상 올랐고 현대차, SK텔레콤 등은 3% 내외의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0.22% 오르는데 그쳤다.
강현기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삼성전자의 경우 코스피 상승분에 비하면 미미하게 올랐는데, 이는 삼성전자 주가 자체의 속성에서 비롯된다"며 "해당 주가가 방향성을 잡고 내리기 시작할 때는 하방으로 거칠게 자리잡고 내려가는만큼 이날 반등이 제한적이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운 연구원은 "뱅가드 물량이 삼성전자에 남아있어 큰 상승세를 나타내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도 코스피와 나란히 강세장을 연출하며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6.81포인트, 1.33% 오른 519.06을 기록했다.
강현기 연구위원은 "코스피나 코스닥 모두 오르는 이유는 본질적으로 같다"며 "얼마전까지는 하락을 지지하는 지표들이 많았는데 최근 방향성이 엇갈리면서 안도랠리가 나타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유로존에 수출을 많이하는 중국의 경우 유로존이 좋아지면서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런 영향을 받아 국내 증시에서도 화학, 조선 등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