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스페인 통신기업 텔레포니카가 자회사 매각을 결정했다. 이번 매각은 텔레포니카가 안고 있는 거대한 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
24일(현지시간) 텔레포니카는 홍콩 대형그룹 허치슨왐포아에 자회사 O2 아일랜드를 최대 8억 5000만 유로(1조 3000억 원 상당)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허치슨왐포아는 7억 8000만 유로를 우선 지급하고 인수회사가 재무목표를 달성할 시 추가로 7000만 유로를 제공하기로 했다.
보다폰에 이어 규모면에서 유럽 내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텔레포니카는 현재 약 510억 유로(77조 원)의 부채를 짊어지고 있다. 지난 2011년에는 부채 규모가 563억 유로(85조 원)까지 늘어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매각을 통해 텔레포니카는 부채 규모를 470억 유로(71조 원) 밑으로 줄일 계획이다.
텔레포니카는 이미 독일지역 자회사인 텔레포니카 도이칠란드를 분사시켰으며 라틴 아메리카 지역 사업장도 일부 철수시켰다. 전문가들은 텔레포니카가 라틴 아메리카 자회사의 매각도 고려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허치슨왐포아는 반대로 인수를 통해 유럽내 점유율을 높히고 있다. 올해 초에도 프랑스 텔레콤의 자회사인 이동통신업체 오렌지 오스트리아를 17억 달러(2조 원)에 매입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