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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과 마켓]잘나가던 중국 은행, 부실증가 이익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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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경영 낙후된 서비스 체제 개선 요구 거세져

[뉴스핌=조윤선 기자] 올해 1분기 중국 상장 은행들의 수익 증가율이 둔화되고 부실대출이 급증하면서 이대로라면 중국 5대 은행들의 자본부족 총액이 405억 위안(약 7조2000억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6일 중국 경제 포털 텅쉰재경(騰訊財經)은 1분기 상장 은행들의 총 수익이 3000억 위안(약 53조3800억원)을 넘어서 16개 은행이 중국 A주의 2400여개 상장사 순이익 총액 중 53%를 점유하고 있지만, 수익 증가율이 둔화되고 부실대출이 급증하는 등 예전같은 호황이 사라져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 1분기 중국 은행들의 순이익 평균 증가율은 20% 밑으로 떨어진 13%에 그쳤다. 16개 은행 중 전년 동기대비 순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은행은 흥업(興業 싱예)은행으로 32%를 기록, 화하(廈門), 녕파(寧波), 북경(北京), 민생(民生)은행의 순이익 증가율은 20~30%인 반면 평안(平安)과 중신(中信), 농업, 중국은행을 포함한 대다수 은행은 한 자리수대의 순이익 증가율을 나타냈다.

영업 실적 하락과 함께 중국 은행들의 자산 품질 문제도 도마위에 올랐다. 올해 3월말까지 16개 은행의 부실대출 총액이 전년보다 219억 위안 증가한 4240억 위안에 달한 것. 지난 2012년 한해의 부실대출 총액이 324억 위안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1~3월 부실대출 총액은 전년도 전체의  68%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그 중에서도 전년도 영업 실적이 0% 성장에 머물렀던 중신은행의 1분기 부실대출 잔액이 전년대비 26%나 증가한 32억 위안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신규 부실 발생률이 가장 높은 은행은 평안은행과 민생은행으로 이는 상하이(上海), 장쑤(江蘇), 저장(浙江) 일대의 일부 기업들의 경영난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텅쉰재경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은행들의 영업 실적 하락 주 요인으로 줄어든 이자 수입을 꼽았다. 1분기 상장 은행들의 순이자 마진은 2.44%로 전년 동기대비 23BP 감소했다. 이 중에서 평안은행과 민생은행, 광대(光大)은행의 순이자 마진은 전년대비 각각 75BP, 67BP, 40BP나 축소된 것으로 드러났다.

부실대출이 급격히 늘어난 것은 경제 회복세가 견고하지 않으며 금융의 탈중개화가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금융의 탈중개화란 자금의 중개를 담당하던 은행이나 보험회사 등 금융사에서 자금이 이탈하는 현상을 말한다.

금융의 탈중개화 가속화로 은행들은 중소기업과 민영기업을 대상으로 한 업무에 중점을 두면서 일시적인 고금리 수입을 거뒀지만 리스크도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부실대출이 제조업, 도매업종에 종사하는 이들 중소기업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또 중국 5대 상업은행이 지금과 같은 성장 수준을 유지한다면 2014년 자본부족 총액이 405억 위안에 달할 것이란 부정적인 전망도 제시했다.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는 영업 실적을 전환하기 위해서는 각 상업은행들이 산하의 지점들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각지의 지점에서 은행장들의 비리를 비롯한 위법 행위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금융 서비스 수준과 수익성을 높이고 자본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해야만 건전한 성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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