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2007년 이후 위안화 자금 조달에 열을 올렸던 글로벌 대형 사모펀드가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중국 정부가 위안화 자금에 대해 국내 사모펀드와 같은 법적 지위와 혜택을 부여해 중국 기업 투자에 보다 폭넓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이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풀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2일(현지시간) 아시아 프라이빗 에퀴티 리뷰에 따르면 2011년 말 현재 글로벌 최대 규모의 사모펀드가 확보한 위안화 자금은 TPG가 40억~50억위안에 달했고, 칼라일 그룹도 32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블랙스톤 역시 28억위안 규모의 위안화 자금을 확보했다.
중국 기업의 지분 인수에 법적 제동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수년간에 걸쳐 위안화 자금을 확보한 것.
하지만 기대와 달리 중국 정부는 해외 조달 자금에 대해 지분 투자를 5%로 제한하는 규정을 모든 위안화 펀드에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해외에서 조달한 위안화 자금은 해외 자금으로 간주한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사모펀드 업계는 보다 구체적인 정보를 기다리는 한편 위안화 자금 조달에서 발을 빼는 움직임이다.
자금 규제를 둘러싼 불확실성 이외에 인터넷을 포함한 고성장 산업에 대한 투자가 엄격하게 제한됐고, 미디어 산업은 외국인 투자가 완전히 배제돼 있기 때문이다.
사이들리 오스틴의 조셉 챈 변호사는 “해외 사모펀드가 중국시장에서 어떻게 경쟁력을 확보할 것인가에 대해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의 엄격한 규제가 글로벌 사모펀드의 투자를 가로막는 커다란 장애물”이라고 주장했다.
해외 금융회사의 중국 투자를 위한 달러화 자금 조달 역시 지난 2011년 36억달러에서 지난해 14억달러로 대폭 가소했다.
사모펀드 업체 인피니티 그룹의 아미르 갈로어 대표는 “해외 사모펀드가 중국에서 등을 돌리고 있다”며 “매니저들이 투자 여건 상 펀드 운용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익숙한 시장으로 옮기는 움직임”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