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기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3일 개성공단 근로자의 출·입경이 거부당하는 등 꾸준히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주목받으며 원/달러 환율이 1120원을 돌파하고 있다. 이외에도 STX사태, 미국경기 호조 등 상승재료가 많은 점도 환율 상승을 이끌고 있다.
다만 1120원을 고점으로 인식했던 수출업체에서 네고물량을 꾸준히 출회하고 있는 점이 환율의 상승폭을 둔화시키고 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5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80/4.20원 오른 1121.80/1122.20원에 거래 중이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에 1120원을 돌파한 것은 3월 20일 1120.00원을 터치한 이후 처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4.00원 상승한 1122.00원 개장했다. 시장의 롱분위기가 환율의 레벨을 1123원까지 높였다. 하지만 네고물량의 영향으로 1121원 선까지 레벨을 낮춘 후 환율은 1121원에서 1122원 사이의 박스권에서 횡보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고가는 1123.50원, 저가는 1120.10원이다.
통일부는 3일 오전 북한이 현재까지 개성공단 근로자의 출·입경 동의를 통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첫 출경 시간은 오전 8시 30분이지만 남측 근로자 179명과 차량 153대는 경의선 남북출입국사무소(CIQ)에서 대기 중이다.
지난달 30일 북한이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대변인 담화를 통해 개성공단을 폐쇄할 수 있다고 위협한 지 나흘 만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1120원을 넘어가다 보니 네고물량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딜러는 "결제 수요도 조금 있다. 하지만 개성공단이 출경이 거부 소식이 나오며 역내외에 롱베팅 심리가 강하다"고 언급했다.
현대선물 이대호 연구원은 "짧게 보면 2일, 길게 보면 6일 정도 환율이 상승하는 분위기이다"며 "수급싸움에서 달러공급보다 달러수요가 많은 점이 환율을 서서히 끌어올려 시장에 큰 충격 없이 1120원을 돌파했다"고 분석했다.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에서 달러 매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