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현대카드 정태영 사장은 최근 카드업계 위기와 관련해 "올해 내실경영에 주력하면서 몸집불리기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미국은 조달금리가 1%지만 한국은 3%, 결제금액의 40%가 1만원 이하이고 그 중 20%가 5000원 이하"라며 "계산해보니 결제금액이 6만5000원 이하면 적자다. 거기에 수수료까지 낮춰지면서 카드는 공익사업이 됐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이어 "소액결제는 안 받는 게 맞다"면서 "소액결제는 자영업에서 많이 나오니까 거기서 말이 나오니까 박살났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정 사장은 "작년부터 카드는 규모 키우기를 올스톱하고 사업 구조 개편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면서 "(현재의 카드사 위기는) 비용 절감으로 될 문제가 아니라 업이 바뀌는 거에 대답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이어 "시장 적정 점유율이 어느 정도일지 계산중"이라며 "스케일, 자산포트폴리오 등 금융 중에 카드보다 복잡한 건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아울러 정 사장은 밴(VAN)사의 수수료 인하와 관련해선 "지금 구조로 갈 수 없다는 것을 공유해야 하고 밴사가 수수료율을 낮춰야 한다"면서 "고객도 무이자 할부 부담이 생기는데 밴사만 무풍지대에 남겠다는 건 욕심"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우리카드 분사에 따른 카드업계의 과열경쟁 우려에 대해선 은행계 카드사의 분사가 과열경쟁으로 이어지지 않을 뿐더러 분사는 관심사가 아니라고 했다.
정 사장은 "왜 과열이 된다고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SK,두산, KT가 만들면 놀라겠지만 없던 카드사가 생기는 것도 아니고 원래 하던 것을 하는 건데 분사가 과열은 아니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은행계 카드사가 분사할수록 경쟁이 심해진다고 하는데 분사하면 경쟁하기 오히려 쉽다"면서 "은행에서 전략적으로 접근하면 오히려 싸우기 힘든 반면 분사하면 오히려 상대하기가 쉽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