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부자들은 전문가 조언을 환영하면서도 투자 결정은 직접 하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투자증권은 고액자산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한국 부자들의 66%가 적극적인 자산관리 조언을 요구하지만, 최종적인 투자 결정은 본인 스스로 하는 '액티브 어드바이저리(ACTIVE ADVISORY)'를 선호했다고 16일 밝혔다.
액티브 어드바이저리(ACTIVE ADVISORY)는 ‘금융회사, PB는 추천하고 고객이 결정한다’라는
모토에 기반을 두는 전문적인 투자상담 및 자문 중심의 자산관리를 일컫는다.
즉, 최근 많은 금융기관에서 부유층 이상 자산가 대상으로 PB를 강화하고 있는데, 실제 부자들은 이러한 PB들의 적극적인 접촉과 투자제안을 선호(51%) 하면서도 결정은 스스로 하길 원했다.
이들 부자들의 재무목표는 '자산 가치 유지와 증대'가 35%, '노후 대비나 상속 관련'이 29%인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성향은 '자기가 잘 알고 있는 익숙한 상품 위주로 투자하지만, 일부는 위험부담 상품에 투자하겠다'는 비율이 71%로, 최근 저금리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추가 수익을 위해 위험부담 상품, 특히 신상품에 대해서도 다소 개방적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관리방식에 있어서는 자기 상황에 맞는 금융 포트폴리오 구성을 조언하고 지속적인 사후관리와 맞춤화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종합적인 자산관리를 요구한다는 응답이 51%를 차지했다.
무엇보다 이제 막 부를 형성하기 시작한 미래 부자 후보군에서도 46%가 단품이나 개별 종목 권유보다는 종합적인자산관리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종합적인 관리의 필요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던 것과는 차이가 있었다.
아울러 부자들은 평균 5개 정도의 금융회사를 거래하고 있는데, 금융회사의 파산 위험성을 회피하기 위해서라는 답변이 5%로 예상보다 미미한데 비해, 각 금융회사별로 전문성이나 투자성향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답변은 68%나 됐다.
이는 부자들이 자신의 전체 자산관리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자기 나름의 기준에 따르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되며, 이에 당장 금융자산을 한 금융회사로 모을 의향이 있다는 답변은 27%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다만, 여러 기관 거래와 동일한 분산투자 효과를 거둘 수 있거나 담당하는 직원들이 전문성이 있다면 바꿀 수 있다는 응답도 각각 43%, 22%로 나와, 전체적인 관점에서의 자산배분, 분산투자, 전문적인 조언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투자증권은 이에 대해 저금리, 저성장과 반복적인 투자 리스크 발생 상황 속에서 우리나라 부자들이 과거 특정 인기 상품으로의 쏠림보다는 자산가치 보존과 증대를 위해 자산관리의 기본인 자산배분, 전문가 조언, 그리고 사후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잘 이해하고 또 이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박미경 한화투자증권 PB전략팀 상무는 "올해부터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 기준이 2000만원으로 낮아지면서 절세상품 위주의 대응이 당장은 관심을 모으겠지만, 결국에는 종합적인 관점에서 자산가치를 보존하고 증대시킬 수 있는 보다 적극적인 자산관리를 요구하는 니즈(NEEDS)는 더 높아질 것"이라며 "이를 위한 금융회사들의 보다 체계적인 조언과 관리 활동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억5000만원 이상 금융자산 보유 부유층 150명, 한화투자증권의 5억원 이상 거래 개인고객 628명 그리고 한화그룹 계열사 임직원 중 미래 부자 후보군 59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