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연방준비제도(Fed)의 초저금리 정책으로 미국 은행들의 순이자마진(NIM)이 1950년대 이후 최저치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자 파이낸셜 타임스(FT)가 보도했다.
하지만 은행 측은 일시적인 예금 증가율이 높아서 문제이지, 연준 저금리 정책이 문제가 된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지난주 금요일 웰스파고가 예상보다 가파른 순이자마진(NIM) 감소를 발표하자 월가는 은행업종 매물을 쏟아냈다. 웰스파고는 수백억 달러에 달하는 고객 예치금을 투자할만한 안전하고 수익성 있는 투자처를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하는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등도 상황은 마찬가지일 것으로 보인다는 예상이다.
전문가들이 추산하는 4대 은행들의 순이자마진은 2.8%로, 이는 10년 전 순이자마진 4%에 비해 저조한 수치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자료에 따르면 이는 50여 년 전과 비슷한 수준.
은행들의 단기 융자에 더 많은 인센티브를 줌으로써 경기를 부양시키고자 연준은 은행들의 장단기 금리 차 축소를 유도해왔다. 그러나 이는 은행들이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지난해 JP모건의 트레이더가 초과 예금을 신용파생상품에 투자해 수익을 내려다 결국 60억 달러 이상의 천문학적 손실을 내게 된 것. 일명 '런던고래' 사건이다. 전문가들은 일부 은행들이 저금리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유사한 위험성이 있는 전략을 채택할지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알리안스 번스타인의 브래드 힌츠 애널리스트는 "연준의 금리 차 축소는 이자마진을 끌어내리고 있다"며 "은행들이 이중고에 처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웰스파고의 팀 슬로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순이자마진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과장됐다"며 "이번 분기 순이자마진이 줄어든 것은 예금성장률이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웰스파고가 모기지 등 수수료를 통해 주당 순이익을 늘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연준의 전례 없는 금융시장에의 개입 역시 은행들의 수익을 끌어 올리는 데 일조했다는 지적이다. 연준의 모기지담보부증권(MBS) 매입은 은행들의 모기지 대출과 판매 금리 스프레드를 사상 최대치로 확대시키는 데 일조했다는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