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주택시장의 지표 개선이 지속되는 가운데 제조업 부문에서도 청신호가 켜졌다.
미결주택 매매가 2년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한편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PMI)가 발표하는 제조업 지수도 전문가 예상치를 훌쩍 넘었다.
28일(현지시간) 전미부동산협회에 따르면 11월 미결주택 매매가 전월에 비해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1.0%를 크게 웃도는 증가율이다.
이에 따라 11월 지수는 106.4를 기록, 세제 혜택으로 주택 거래가 급증했던 2010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2010년 세제 혜택의 특수가 두드러졌던 몇 개월을 제외할 경우 지난달 미결주택 매매는 사실상 2007년 2월 이후 최고의 실적을 기록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미결주택 매매는 향후 주택 경기를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선행지표로 통한다는 점에서 이번 지수 상승이 상당히 고무적이라는 의견이다.
건설업체 KB홈의 제프 메즈거 최고경영자는 “가격 매력이 크게 부각되면서 주택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며 “최근 추이가 지속될 경우 건설업의 전통적인 역할인 경제 성장과 고용 창출을 다시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2월 시카고 PIMI 지수는 51.6을 기록해 전월 50.4에서 상승 추이를 보인 동시에 전문가 예상치인 51.0을 상회했다.
이는 미국 중서부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것으로, 지수가 50을 상회할 경우 경기 확장 국면을 의미한다.
특히 제조업 경기의 선행 지표인 신규 주문이 11월 3년래 최저치인 45.3으로 급락한 후 이달 54.0으로 반등, 향후 전망을 밝게 했다.
반면 고용 지표는 전월 55.2에서 45.9로 하락해 2009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라이언 스위트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계의 투자가 살아나는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여전히 미약한 수준”이라며 “미국 경제의 핵심 축에 해당하는 주택시장과 제조업 경기가 성장을 이끌 만큼 강한 회복에 이르지 못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