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아베 신조 일본 신임 총리가 강력한 경기부양 의지를 드러내면서 엔화가 연일 약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골드만 삭스가 일본 수출주를 적극 사들이고 나서 주목된다.
엔화의 추세적인 하락과 이에 따른 수출 기업의 수익성 향상에 베팅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8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골드만 삭스 자산운용은 기계와 전자 등 적극적인 수출주 매입에 나섰다.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 10월 아베 총리의 12월 총선이 유력시됐던 시점부터 본격화됐다.
장기적인 경기 침체와 디플레이션에서 탈피하는 데 모든 정책의 초점을 두겠다는 아베 총리의 공약이 투자 전략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골드만 삭스의 이토 히로유키 주식 부문 헤드는 “일본 증시가 마침내 본격적인 상승 동력을 확보했다”며 “신정부는 일본 경제에 내재된 리스크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으며, 경기 부양책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이 디플레이션과 엔화 강세 흐름에서 벗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최근 일본 수출주는 강한 상승 탄력을 과시하고 있다. 매출의 80%를 해외 시장에서 창출하는 마즈다 자동차와 세계 최대 카메라 업체인 캐논 등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의 주가 흐름에서 엔화 약세에 따른 반사이익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일본 주가지수인 토픽스는 4분기 들어 17%에 이르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연간 상승률이 2005년 이후 최고치인 18%에 달할 전망이다.
골드만 삭스는 일본 증시가 내년에도 강세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엔화 약세가 주가를 끌어올리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