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이 내년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리스 지원안에 합의가 이뤄지면서 투자심리는 진정됐지만 부채위기가 오히려 악화되면서 이에 따른 역풍을 맞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전세계 862명의 애널리스트 및 트레이더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53%의 응답자가 내년 독일 경제의 침체를 점쳤다.
또 유로존 부채위기가 내년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자가 64%에 달해 최근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채시장의 강세에도 투자가들의 판단은 여전히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의 경기 침체는 유로존 경제 전반에 또 한차례 한파를 몰고 올 것으로 우려된다. 주요 수출 시장의 경기가 크게 꺾이면서 수요가 크게 위축되고, 이에 따라 유로존 경제가 통째로 깊은 침체에 내몰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실제로 지난 10월 독일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년래 최대 규모의 감소폭이다.
클로스 브러더스 애셋 매니지먼트의 차노인 웨브 매니저는 “독일 경제의 하강 기류가 보다 뚜렷해지고 있다”며 “유로존 경제와 디커플링은 현실적으로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반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내년 독일이 0.6%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해 침체 리스크를 피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투자가들은 내년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요청할 것으로 확실시했다. 응답자의 83%가 구제금융 요청을 예측한 것. 반면 이탈리아에 대해서는 구제금융이 불필요하다는 응답이 64%를 기록, 상대적으로 낙관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