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원/달러 환율이 사흘 만에 하락하면서 연중 최저치를 또 경신했다.
유럽 경제위기와 미국 재정절벽 이슈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지만 위안화의 지속적인 평가절상에 따른 원화강세 흐름이 전개됐다.
수급에선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여전히 우위를 보인 가운데 롱스탑과 역외 매도까지 가세하면서 하락압력을 높였다. 시장 전체적으로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는 다소 약해진 모습이었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5.00원 하락한 1084.90원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11년 9월 9일 1077.30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0.80원 하락한 1089.10원에 출발한 뒤 주식시장 약세에 1089.30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지만 이후 추가 하락이 이어졌다.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출회했고 유로화가 지지도면서 어제 롱포지션에 대한 롱스탑까지 가세했다.
중국 위안화의 평가절상에 따라 역외세력도 매도에 가세했고 오후 들어 코스피지수가 상승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낙폭을 더욱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고점은 1089.30원, 저점은 1084.9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소폭 상승 마감한 가운데 외국인은 800억원 가까운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수출업체 네고물량도 있었지만 롱스탑 물량도 눈에 띄었다"면서 "위안화가 지속적인 평가절상이 이어지면서 원화도 절상 압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딜러는 "네고물량과 롱스탑 뿐 아니라 위안화의 강세 역외세력도 매도에 나섰다"면서 "오늘 당국의 특별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지만 당국이 하락 속도에 민감한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속도조절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