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서영준 기자] 에어아시아그룹의 장거리 저비용항공사(LCC) 에어아시아엑스가 이르면 내년 여름 부산-쿠알라룸푸르 노선에 취항할 계획이다.
아즈란 오스만-라니 에어아시아엑스 대표는 14일 한국 취항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말레이시아 정부의 허가는 받았고, 한국 정부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현재, 에어아시아엑스는 서울-쿠알라룸푸르 노선에서 비행기를 띄우고 있다. 아즈란 대표는 "지난 2009년 서울-쿠알라룸푸르 노선에서 23만명의 승객이 에어아시아엑스를 이용했다"며 "지난해엔 52만명이 이용해 120%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중 한국인 비율은 2009년 25%~30%에서 최근엔 매월 평균 40%의 한국 승객들이 에어아시아엑스의 비행기를 활용하고 있다. 성수기인 여름엔 60%까지 수치가 올라간다.
그는 "한국 소비자들을 위해 승객들에게 친숙한 한식을 제공하고 있다"며 "최근엔 한국인 승무원을 기존 대비 2배 이상 늘려 50여명의 승무원들이 기내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어아시아엑스의 이같은 서비스는 철저한 현지화가 성공 요인임을 간파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즈란 대표는 "향후에도 라면, 과자 등 다양한 한식 메뉴를 준비해 제공할 것"이라며 "패키지 여행을 선호하는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익스피디아와 연계해 관련 상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에어아시아엑스는 향후 성장을 위한 다양한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에어아시아엑스는 내년 말레이시아 주식시장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예정이다. 상장을 통해 투자 받은 자금은 비행기 추가 도입으로 이어질 계획이다. 현재 에어아시아엑스는 A330-300 9대를 보유하고 있다.
아즈란 대표는 "내년 7대의 비행기를 주문했으며 오는 2014년까지 추가로 7대의 비행기를 들여올 것"이라며 "당분간 새로운 국가에 취항하지 않고, 기존 취항 국가 내에서 새로운 도시로 노선을 늘리면서 운항 횟수를 높여갈 것"이라고 전했다.
거점도시 확대를 골자로 하는 내용도 밝혔다. 그는 "현재 거점 도시로 활용하고 있는 쿠알라룸푸르 외에 두 번째 거점 도시를 마련할 것"이라며 "현재 취항하고 있는 방콕, 푸켓, 발리 등에서 고를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에어아시아엑스는 지난 2007년 설립 이후 700만명이 넘는 승객을 운송하며 장거리 저비용항공사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현재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거점으로 한국, 중국, 호주, 대만, 이란, 일본, 네팔 등에 취항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