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주영 기자] 글로벌 투자자들이 미국의 재정절벽 발생 우려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제에 대한 낙관적 견해를 보이면서 주식 투자 비중을 16개월 최고 수준으로 확대했다.
또 세계 경제와 주식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중국 경제가 앞으로 12개월 안에 강화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각)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fA-ML)가 공개한 월간 펀드매니저 서베이에서 응답자의 순수하게 34%가 세계 경제가 12개월 내에 지금보다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1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아시아태평양, 신흥시장 및 일본 투자자들 중 51% 더 많은 투자자들이 중국 성장 전망에 주목했다. 이들은 내년 중국 경제가 2009년 7월 이후 3년래 최고 수준으로 강화될 것이라는 신뢰감을 나타냈다.
이번 결과는 10월 조사 때와 확연한 차이를 보인 것이다. 지난달 조사에서는 5%만 중국 경제가 강화될 것이라고 답했다. 낙관 우세가 46%포인트 증가한 것은 2009년 2월 이후 최고의 월간 상승치다.
11월 조사는 11월 2일부터 8일 사이 수행됐으며, 모두 568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펀드매니저 186명을 대상으로 했다.
이번에는 35%의 응답자들이 주식 비중확대(overweight) 입장을, 35%는 채권에 비중축소(underweight) 입장을 더 갖고 있음을 보여줬다. 현금 비중확대 의견은 15%였다.
지난달 조사 때는 각각 주식 확대 의견이 24%, 채권 비중축소 의견은 26%, 현금 비중 확대 의견은 13%였다.
앞서 내년 세계 경제가 강화될 것이라고 답한 의견은 34% 더 많았는데, 이는 지난달 20%에서 그 규모가 14%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기업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은 두 달째 이어졌다. 순수하게 4%의 펀드매니저들이 12개월 전망으로 기업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 두 달 전에 28% 더 많은 매니저들이 기업실적 전망이 악화될 것이라고 본 것과 대조를 이뤘다.
한편, 응답자의 순 54%는 글로벌 경제가 당면한 가장 큰 '꼬리 위험(tail risk)'을 미국의 재정절벽으로 지적했다. 지난달 조사 때의 순 42%에 비해 우려가 증가했다.
유로존 채무위기를 가장 큰 우려 사안으로 지목한 투자자 비율은 25%였으며 유럽의 성장 약화를 최대 위험으로 꼽은 투자자들은 10%였다.
지역별 증시 전망에서 미국 증시의 경우 순수하게 11%의 펀드매니저들이 비중확대를 주장했다. 유럽의 경우 비중확대 의견이 1% 더 많았지만, 일본은 비중 축소 쪽에 34%의 펀드매니저들이 더 많았다.
신흥시장 주식에는 순수하게 37%의 매니저들이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했는데, 이는 8개월 만에 최대 비중이다.
BofA-ML은 이번 서베이 결과를 전달하면서, 헤지펀드 매니저들의 주식 투자 손실 위험이 40%나 증가해 2007년 6월 이후 최대 수준에 도달한 점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투자자 전망과 더불어 자산 배분의 변화 예상은 점차 '리스크 온' 모드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데, BofA-ML의 마이클 하트네트 수석투자전략가는 "채권에서 주식으로 크게 회전한다는 분위기인데, 재정절벽 해소 조각만 빠져있는 상태"라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