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4일 호남석유에 대해 "단기 주가하락보다 합병이 주는 긍정적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1만원을 유지했다.
업황 불확실성과 합병 리스크 등을 이유로 최근 호남석유와 케이피케미칼은 급락세를 겪고 있다.
박기용 연구원은 "합병에 따른 호남석유의 신주 발행은 기존 주식수 대비 7.6%로, 합병을 통해 유입될 순이익 증가분(4.2%)보다 크다"며 "따라서 2013년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합병 후 희석 EPS는 1만 2192원으로 합병 전 보다 3.1%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합병의 실익이 더 크며, EPS 감소 보다 최근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는 것이 박 연구원의 생각이다.
그는 "케이피케미칼이 보유한 현금은 9월말 기준 약 5900억원으로 호남석유의 신규투자에 활용될 예정이며 이는 양사의 성장성에 시너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케이피케미칼 주주의 매수청구권 규모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회사측에 따르면 케이피케미칼에 대한 매수청구 총액이 2000억원 이하일 경우 합병을 그대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 연구원은 "호남석유 지분 외 주식 수의 33%가 매수청구권을 행사해야 가능한 금액"이라며 "권리 부여의 기점인 8월16일 이후 누적 거래량은 호남석유 지분 외 주식 수의 69%에 달해 권리를 유지하고 있는 주주의 비중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봤다.
또한 매수청구권 행사 금액이 2000억원을 다소 상회하더라도 회사측의 의지가 확고한 만큼 합병은 강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이어 "호남석유 본사와 타이탄케미칼의 실적은 바닥을 벗어나고 있으며 연결기준으로 올해 대비 내년 영업이익 역시 73.8% 개선될 전망"이라며 " 3분기부터 폴리머를 중심으로 기초화학 제품들 마진이 개선됐고, MEG의 수급 상황도 양호해 호남석유 본사 기준 주요 제품별 마진과 영업이익은 안정적인 업황을 나타냈던 2010년 수준까지 회복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매수청구권이 없는 주주라면 합병을 성사시켜 사업의 장기적 개선 가능성을 높이고, 호남석유의 주식을 교부받아 주가의 반등을 기대하는 편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