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르포] 축구장 340배 구리 수변개발에도 '시큰둥'

기사입력 : 2012년11월02일 10:12

최종수정 : 2012년11월02일 10:15

-4대강 주변개발 시험대..시세 문의 고작 3~4건, 투자의견 없어

[뉴스핌=손희정 기자] "여기 뭐 예전부터 개발한다는 얘기는 수없이 나왔어요. 이번에도 디자인센터가 들어온다고 하는데 어떻게 되나 지켜봐야지 뭐. 이러다 또 뒤엎어질 수도 있지 않겠어요."

구리월드디자인센터(GWDC)가 들어설 부지 인근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 박모(48세)씨의 말이다. 

지난 1일 찾은 구리토평도서관 인근 GWDC부지. 서울 잠실동에서 약 25km 떨어진 이 곳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다. 대부분 논과 밭이고 비닐하우스와 간이창고 정도가 들어서 있다. 

이 곳 주민들은 GWDC가 들어선다는 소식에도 반기지 않는 분위기다. 구리시 측에서는 대규모 개발로 이익이 클 것이라고 홍보를 하고 있음에도 말이다.

지난달 29일 국토해양부와 구리시는 GWDC를 친수구역으로 지정해 개발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부지 면적은 국제규격 축구장 면적(7140㎡)의 343개 크기 해당하는 244만6000㎡에 이른다.

친수구역으로 지정되면 하천 좌우 2㎞ 이내 개발제한구역에 주거·상업·산업·관광시설 등을 건설할 수 있다. 사업에 필요한 인허가 규제도 받지 않는다.

GWDC 인근 주민들은 다시 거론된 개발소식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른다는 반응이다. 토평동 개발건은 4년전에도 이슈화됐으나 당시 흐지부지 끝났다는 이유에서다.

4대강 사업이 마무리되고 이제 강 주변 개발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으나 정작 지역 주민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개발부지 인근 N부동산 관계자는 "기사로 보도되고 이틀간 디자인센터 관련 문의가 3~4건 정도 있긴했다"며 "이번 개발은 확정이냐 아니냐를 묻는 사람들이 많고 투자개념으로 물어온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친수구역으로 지정된 구리시 토평동 개발부지 일대

이 관계자는 "부지 현황에 따라 다르지만 현재 이쪽 시세로 개발부지에 잡힌 지역은 보통 3.3058㎡당 120~150만원 정도라고 보면 된다"며 "지금 이 가격에 땅을 사도 정부가 수용하고 나중에 얼마나 보상해줄지 모르기 때문에 투자로 권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주변 상가 과일가게 상인(41세)은 "디자인센터 들어온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이것 때문에 집값이 막 올라서 우리같은 사람들도 팔자폈음 좋겠지만 기대하지 않는다"며 "일산 킨텍스나 그런것처럼 상징성으로 남는것에 그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GWDC에 따른 주변 땅값 변동도 거의 없었다.

K부동산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는 계속 안좋아서 여기도 집값이 많이 내려가 112㎡ 짜리 아파트 매매가격은 4억5000만원, 전셋값은 2억5000만원 정도한다"며 "디자인센터가 들어온다고 가격이 오르고 있다거나 다른 효과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부동산을 찾았던 주부 최모(39세)씨는 "예전에 개발소식 듣고 이쪽으로 집을 사서 이사왔는데 얘기가 쏙 들어갔다"며 "그 때보다 지금 집값은 더 떨어졌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중개인들은 개발구역 바깥 쪽 인접지역 땅을 사면 이익이라며 투자를 부채질했다.

S부동산 관계자는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인 곳 말고 남는 짜투리 땅을 사두면 나중에 시세차익 많이 나지 않겠냐"며 "보통 3.3058㎡당 150만원 정도 하고 아파트 단지와 가깝고 큰 길이 나 있는 곳은 현재 350만원 정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분양속보` 대명리조트(콘도) 1200만원대 파격 분양!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