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골드만 삭스가 2주 전 취임한 씨티그룹의 마이클 코뱃 최고경영자에게 내년 말까지 800억달러 규모의 자산 매각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골드만 삭스는 압류 주택 및 연체 모기지 대출 채권과 그밖에 금융위기로 인해 발생한 씨티그룹의 부실 자산이 경쟁사에 비해 10배가량 악성이라며 31일(현지시간) 이 같이 주장했다.
씨티그룹이 경영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내년 말까지 800억달러에 이르는 부실자산을 매각해야 한다는 것이 골드만 삭스의 판단이다. 이는 비크람 팬디트 전 CEO가 계획했던 매각 규모의 두 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골드만 삭스가 매각을 권고한 자산은 대부분 연체된 모기지 대출과 서브프라임 대출을 포함한 부실 사업 부문이다. 이 중 상당 부분은 씨티그룹이 이미 매각을 시도했으나 발을 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골드만 삭스는 씨티그룹이 일부 은행 영업점도 폐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씨티그룹의 소매 영업 구조가 경쟁사에 비해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다.
문제는 이들 부실 자산의 처리 방법이다. 이들을 하나로 묶어 한꺼번에 스핀오프 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지만 이 경우 분리되는 조직에 대규모 자금 지원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골드만 삭스는 주장했다. 때문에 이 방법으로는 씨티그룹이 실질적으로 부실 자산에서 손을 뗄 수 없다는 얘기다.
씨티그룹의 자기자본이익률은 8%를 간신히 웃도는 수준이다. 이는 경쟁사인 JP모간과 웰스 파고가 각각 13%와 17%에 이르는 데 반해 지극히 저조한 실적이다.
뿐만 아니라 팬디트 전 CEO의 경영 기간 동안 주가가 90% 하락했으며, 따라서 신임 CEO는 새로운 방법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골드만 삭스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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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