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주주총회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개최일 분산과 전자투표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준 프랭크 아시아 리서치 헤드는 30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주최로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주주총회 내실화를 위한 과제와 발전 방안' 국제 심포지엄에서 아시아 상장기업 주주총회의 발전을 위해서는 주총 개최일을 분산하고 전자투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아시아 상장기업의 주주총회 관행과 향후 과제' 주제로 발표에 나선 프랭크 대표는 아시아 상장기업의 주주총회가 특정 시기에 집중돼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그 중에서도 특히 한국이 집중도가 심하다고 지적했다.
프랭크 대표는 "한국 상장사의 30~35%가 2주 이내의 단기간에 주총을 개최하는데, 그 중 70%는 3일 정도에 몰려 있다"며 "이로 인해 주주들의 참석률이 떨어지고 당연히 투표권 행사도 어렵게 된다"고 말했다.
이는 우리나라의 경우 회계연도가 끝난 뒤 3개월 이내에 주총을 열게 돼 있는데, 감사보고서 작성에만 3~4달 걸려 시간이 촉박한 탓으로 풀이된다.
프랭크 대표는 이어 "투자자들이 한 기업의 주식만 갖고 있는 것은 아니므로, 투자자들에게 충분한 정보와 시간을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전자투표 도입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전자투표는 주주가 주총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도 컴퓨터, 휴대폰 그리고 인터넷 등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하는 제도로 우리나라에는 2010년 도입됐지만, 아직 유명무실한 실정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전자투표제를 채택한 회사는 총 41개사다. 이 중 36개사가 선박투자회사로 일종의 '페이퍼 컴퍼니(유령회사)', 또 네 곳은 비상장사로 실질적으로는 차이나킹하이웨이홀딩스 하나 뿐이라고 할 수 있다.
프랭크 대표는 "아시아 지역 상장기업들의 전자투표 실시 비중이 아주 작다"며 "전자투표 도입은 물론, 투표 결과도 구체적으로 공개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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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