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 유가가 미국 동부연안을 강타한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으로 등락을 거듭한 끝에 강보합세를 연출했다.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인 유가는 태풍 피해로 인한 영향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한때 하락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물은 전일대비 0.16%, 14센트 오른 배럴당 85.68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일보다 36센트 하락하면서 배럴당 109.08달러대에 거래됐다.
샌디의 상륙으로 동부 해안지역의 항공기와 선박, 철도 및 고속도로 서비스 등이 모두 중단되면서 시장은 수요가 둔화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주목했다.
또 뉴욕의 800만 가구 이상이 정전됐으며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지하철역은 모두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속속 드러나고 있는 모습이다. 뉴욕과 뉴저지, 코네티컷 등은 이틀째 휴교령이 내려진 상태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뉴욕과 롱아일랜드를 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그러나 샌디가 상륙한 동부 해안지역 정유시설의 70%가 생산을 중단한 상태이며 최대 파이프라인과 대부분의 주요 항구들이 폐쇄되면서 공급이 사실상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은 하락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정유시설과 파이프라인 운영사들은 정상가동 체제로 복귀하기 위한 피해 산정작업에 착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유시설에 손상이 없더라도 방대한 원유 터미널과 파이프라인, 운송시설 등이 피해를 입었을 경우 공급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와 더불어 도이체방크 등 일부 기업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놓은 것도 시장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허리케인 샌디로 인해 뉴욕증시와 시카고 상업거래소 등은 모두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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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